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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승격팀 FC안양이 무서운 3연승을 질주했다.
원정팀 제주는 누적경고로 빠진 유리 조나탄의 대체자를 따로 두지 않고 폴스나인으로 나섰다. 남태희 오재혁이 전방에 서고 페드링요, 이탈로, 이창민 유인수가 지원사격했다. 임창우 임채민 송주훈 김륜성이 포백을 꾸리고, 김동준이 골문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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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이 반격이 나섰다. 17분, 마테우스가 박스 왼쪽에 노마크 상황에 놓인 문성우를 보고 예리한 크로스를 찔렀다. 하지만 문성우의 오른발 발리슛은 허망하게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22분, 대형 변수가 발생했다. 유인수가 볼 경합 상황에서 야고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했다. 옐로카드를 빼든 설태환 주심은 비디오판독시스템(VAR) 온필드 리뷰를 거쳐 경고를 퇴장으로 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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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중반에 수적 우위를 점한 안양이 거침없이 몰아치기 시작했다. 35분, 동점골이 터졌다. 김동진의 좌측 크로스가 문전으로 배달됐다. 이탈로가 걷어낸다는 것이 뒤에 있는 토마스에게 연결됐다. 토마스의 오른발 슛이 이탈로와 야고의 다리를 연속해서 맞고 굴절돼 골망에 닿았다.
설 주심은 후반 추가시간 안양의 크로스 공격 상황에서 김륜성의 핸드볼 파울을 선언했다. VAR 판독을 거치지 않고 판정을 내린 설 주심은 온필드 리뷰를 체크한 후 노파울로 정정했다.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판정을 너무 쉽게 내렸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전반은 1-1 동점으로 끝났다.
양팀 감독은 하프타임에 선수 교체를 시도했다. 안양은 22세 자원인 문성우를 빼고 유키치를 투입했다. 제주는 페드링요와 오재혁을 빼고 수비수 장민규와 윙어 신상은을 투입했다. 수비 숫자를 늘려 승점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판단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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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은 후반 17분 한가람을 빼고 최규현, 후반 29분 야고, 김운을 빼고 김보경 김영찬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제주도 후반 26분 김륜성 임창우를 빼고 정운 권순호를 투입했다.
안양이 후반 35분 역전골을 갈랐다. 제주 수비 뒷공간을 노린 마테우스의 패스가 유키치에게 연결됐다. 유키치의 첫 슈팅은 김동준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유키치는 흘러나온 공을 잡아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제주는 후반 36분엔 신상은을 김재우와 재교체하는 등 마지막 힘을 쥐어짰지만, 힘이 빠질대로 빠진 상태였다. 후반 추가시간 남태희가 절호의 찬스를 날렸다. 경기는 그대로 안양의 2대1 승리로 끝났다.
안양=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