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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뷰]"승격팀 맞아?" 안양, 기적의 3연승 미쳤다! 유키치 결승골로 10명 싸운 제주에 2-1 역전승→8위 점프

최종수정 2025-09-14 21:00

[현장리뷰]"승격팀 맞아?" 안양, 기적의 3연승 미쳤다! 유키치 결승골…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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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뷰]"승격팀 맞아?" 안양, 기적의 3연승 미쳤다! 유키치 결승골…
제주 유인수 안양전 퇴장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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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승격팀 FC안양이 무서운 3연승을 질주했다.

안양은 14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9라운드에서 후반 유키치의 결승골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앞서 대전(3대2 승), 서울(2대1 승)을 제압한 안양은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36을 기록, 울산(승점 35)을 끌어내리고 9위에서 8위로 한계단 점프했다. 반면 제주는 전반 22분 유인수의 퇴장 공백 속 역전패를 허용하며 6연속 무승 늪에 빠졌다. 승점 31으로 강등권인 11위에 머물렀다.

홈팀 안양은 누적경고 징계로 나란히 결장한 모따, 김정현 이태희 공백을 각각 김운 한가람 강지훈으로 메웠다. 김운이 원톱으로 나서고 문성우 마테우스, 야고가 공격 2선을 구축했다. 토마스와 한가람이 중원을 꾸렸다. 강지훈 이창용 권경원 김동진이 포백을 맡고, 김다솔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제주는 누적경고로 빠진 유리 조나탄의 대체자를 따로 두지 않고 폴스나인으로 나섰다. 남태희 오재혁이 전방에 서고 페드링요, 이탈로, 이창민 유인수가 지원사격했다. 임창우 임채민 송주훈 김륜성이 포백을 꾸리고, 김동준이 골문을 지켰다.


[현장리뷰]"승격팀 맞아?" 안양, 기적의 3연승 미쳤다! 유키치 결승골…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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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4분 제주 페드링요의 첫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5분 마테우스가 박스 좌측을 파고든 뒤 왼발슛을 시도했지만 골대 위로 떴다. 6분, 야고가 기습적으로 하프라인 아래에서 초장거리 슛을 시도했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페드링요는 개인기술로 안양 수비진을 거푸 괴롭혔다.

좋은 흐름을 유지한 제주가 13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제주의 프리킥 상황, 안양이 문전에서 헤더로 클리어링한 공을 박스 밖에 있던 남태희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슈팅을 권경원이 걷어냈고, 김륜성이 박스를 향해 헤더로 다시 밀어넣었다. 높이 뜬 공이 임창우의 이마를 스쳐 박스 안 좌측 지점에 있는 오재혁에게 전달됐다. 오재혁은 무리하지 않고 우측에 있는 송주훈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송주훈은 강한 왼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시즌 1호골.

안양이 반격이 나섰다. 17분, 마테우스가 박스 왼쪽에 노마크 상황에 놓인 문성우를 보고 예리한 크로스를 찔렀다. 하지만 문성우의 오른발 발리슛은 허망하게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22분, 대형 변수가 발생했다. 유인수가 볼 경합 상황에서 야고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했다. 옐로카드를 빼든 설태환 주심은 비디오판독시스템(VAR) 온필드 리뷰를 거쳐 경고를 퇴장으로 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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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중반에 수적 우위를 점한 안양이 거침없이 몰아치기 시작했다. 35분, 동점골이 터졌다. 김동진의 좌측 크로스가 문전으로 배달됐다. 이탈로가 걷어낸다는 것이 뒤에 있는 토마스에게 연결됐다. 토마스의 오른발 슛이 이탈로와 야고의 다리를 연속해서 맞고 굴절돼 골망에 닿았다.

설 주심은 후반 추가시간 안양의 크로스 공격 상황에서 김륜성의 핸드볼 파울을 선언했다. VAR 판독을 거치지 않고 판정을 내린 설 주심은 온필드 리뷰를 체크한 후 노파울로 정정했다.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판정을 너무 쉽게 내렸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전반은 1-1 동점으로 끝났다.

양팀 감독은 하프타임에 선수 교체를 시도했다. 안양은 22세 자원인 문성우를 빼고 유키치를 투입했다. 제주는 페드링요와 오재혁을 빼고 수비수 장민규와 윙어 신상은을 투입했다. 수비 숫자를 늘려 승점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판단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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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페이스였다. 후반 1분 김운, 2분 마테우스, 5분 야고의 연이은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김운의 슛은 크로스바를 때렸다. 8분 김운이 다시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마테우스가 박스 안에서 영리하게 뒤로 흘려준 공을 건네받아 노마크 슈팅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골문 좌측 하단을 노린 김운의 슛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15분 한가람이 마테우스의 프리킥을 다이빙 헤더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취소됐다.

안양은 후반 17분 한가람을 빼고 최규현, 후반 29분 야고, 김운을 빼고 김보경 김영찬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제주도 후반 26분 김륜성 임창우를 빼고 정운 권순호를 투입했다.

안양이 후반 35분 역전골을 갈랐다. 제주 수비 뒷공간을 노린 마테우스의 패스가 유키치에게 연결됐다. 유키치의 첫 슈팅은 김동준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유키치는 흘러나온 공을 잡아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제주는 후반 36분엔 신상은을 김재우와 재교체하는 등 마지막 힘을 쥐어짰지만, 힘이 빠질대로 빠진 상태였다. 후반 추가시간 남태희가 절호의 찬스를 날렸다. 경기는 그대로 안양의 2대1 승리로 끝났다.
안양=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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