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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3연승을 질주하며 파이널 A그룹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선 FC안양의 유병훈 감독이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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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라운드에서 김기동 서울 감독이 '안양이 꼭 1승을 하고 싶다는데, 계획대로 됐으면 지금 그 순위에 있겠나'라고 발언한 것에 대한 새로운 의견을 묻는 질문엔 "서울을 잡아 올라가기보단 6강이 목표다. 김기동 감독님의 발언에 자존심이 상했지만, 그 말을 동기부여 삼아서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안양은 7위 서울(승점 40)을 승점 4점차로 따라잡았다.
누적경고 징계로 빠진 모따를 대신해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김운은 후반 29분까지 74분동안 총 3번의 슈팅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1분, 김운이 때린 슛이 크로스바에 맞고 나왔다. 8분 마테우스의 백힐 패스를 받은 김운은 노마크 상황에서 골문 좌측 하단을 노리고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31세 나이로 올해 K리그1 무대에 늦깎이 데뷔한 김운은 23경기째 아직 득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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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신태용 울산 감독이 현장을 찾아 경기를 '직관'했다. 안양의 다음 상대가 울산이다. 유 감독은 "울산이 안양을 상대로 자신감이 있을거다. 우리도 항상 자신감을 안고 출전한다. 주눅들지 않고 경기에 나서면 부담을 짊어진 쪽은 울산이 될 것이다. 울산을 잡으면 좋은 기회가 열린다"라고 했다.
최근 부진에 빠진 울산에 대해선 "울산이 스리백과 포백을 혼용한다. 아직은 팀 밸런스가 안 잡혔다고 생각한다"며 "승점 3점을 따면 좋겠지만, 최후의 순간엔 승점 1점이라도 따내는 걸 목표로 할 것"이라고 했다.
3연승을 일군 선수들에게 따로 포상이 주어지느냐는 질문엔 "그런 부분은 생각해보지 않았다. 휴가 같은 경우는 우리 선수층이 젊지 않아서 휴식은 충분히 주는 편이다. 쉬는 만큼 선수들이 훈련, 경기 때 집중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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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에 영향을 끼친 유인수 퇴장 상황에 대해선 "안타깝다. 간격을 잘 유지하면서 커버링을 할 것을 주문했다. 그런 부분이 잘 안 됐다"라고 말했다. 신상은은 하프타임에 교체투입했지만, 후반 36분 김재우와 교체됐다. 이에 대해 "신상은이 순간적인 대시를 많이 하는 선수라 지쳤다고 판단했다. 높이 싸움을 하기 위해 변화가 불가피했다"라고 설명했다.
안양=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