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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마저 지운 손흥민 파워" '54초골→5만978명' MLS가 난리…'손케' 아닌 '손부' 조합, 영웅의 서사 계속될 것 '기대 폭발'

기사입력 2025-09-15 18:00


"메시마저 지운 손흥민 파워" '54초골→5만978명' MLS가 난리…'…
MLS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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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 홈페이지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손흥민(LA FC) 열풍이 식을 줄 모른다. 경기가 거듭될수록 더 활활 타오르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홈페이지는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가 아닌 손흥민이 접수했다. 그는 MLS 새 역사의 중심이다. A매치 브레이크 후에도 그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손흥민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와의 2025년 미국 MLS 33라운드에서 경기 시작 54초(공식기록)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LA FC의 4대2 완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MLS에서 4경기 선발을 비롯해 5경기에 출전,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에선 손흥민과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조합이 한 시대를 풍미했다. 치명적인 파트너십을 자랑했다. 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47골을 합작했다. EPL 역대 공격조합 부문에서 1위에 올라있다.

LA FC에는 데니스 부앙가가 있다. 그는 새너제이전에서 해트트릭을 작렬시켰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손흥민과 부앙가가 리그에서 가장 위력적인 공격 듀오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메시마저 지운 손흥민 파워" '54초골→5만978명' MLS가 난리…'…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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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눈길을 끈 것은 손흥민의 '티켓 파워'다. 이날 리바이스 스타디움에는 5만978명이 운집, 새너제이 구단의 한 경기 최다 관중 신기록을 새롭게 작성했다. 새너제이는 통상 1만8000석 규모의 페이팔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사용한다. 단 지역 라이벌전을 비롯해 많은 팬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는 대규모 경기장에서 개최한다.

리바이스 스타디움은 6만8000석 규모로, 미국프로풋볼(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안방이다. MLS는 33라운드를 종합적으로 정리하면서 '새너제이를 보기 위해, 아니 정확히 말하면 상대 선수(손흥민)를 보기 위해 리바이스 스타디움에 모인 클럽 역대 최다 관중이었다. 손흥민이 60초가 되기도 전에 골을 넣으면서 이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MLS는 앞서 '리바이스 스타디움의 가득 찬 관중 앞에서 LAFC의 슈퍼스타들은 팬들이 보고 싶어하는 것을 보여주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슈퍼스타는 손흥민과 부앙가다.


스티브 체룬돌로 LA FC 감독은 "경기력에 매우 만족한다. 우리는 득점 기회를 매우 효과적으로 활용했고, 1~2골을 넣을 수도 있었다"고 미소지었다.

손흥민은 A매치 기간 미국을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대한민국의 2대0 승리를 이끌었고, 10일 멕시코전에도 1골을 기록했다. 홍명보호는 멕시코와는 2대2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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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연합뉴스
손흥민은 선발 출격한 미국전에선 원톱, 후반 시작과 교체투입된 멕시코전에서는 왼쪽 윙어로 출격했다. 선발이든, 교체이든 손흥민은 공격의 '만능 열쇠'였다.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은 국가대표팀에서 뛰든 우리 팀에서 뛰든 매우 꾸준한 플레이를 보여준다. 그래서 동료들이 그를 득점할 수 있는 위치에서 활용하기가 매우 쉬워진다. 그는 스프린터다. 느린 속도로는 어떤 것도 하지 않는다. 빠르고, 깔끔하고, 단단하며, 늘 위협적"이라고 극찬했다.

MLS는 '부앙가는 손흥민의 든든한 러닝메이트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도 잊지 않았다. 부앙가는 올 시즌 리그에서 18골을 터트렸다. MLS 사상 최초 3시즌 연속 20골에 2골 더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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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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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FC 영상 캡처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과 부앙가는 정말 위협적인 존재다. 두 선수의 호흡이 좋다. 우리는 그들이 계속해서 득점할 수 있는 위치에 있도록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손흥민의 존재는 부앙가와 팀 동료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클럽의 가치를 끌어올렸다'며 '이는 NASL(북미사커리그) 시절 뉴욕 코스모스, 메시 입단 후의 인터 마이애미 외에는 미국 축구 팀이 달성하지 못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LAFC는 2~3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리그 27경기에서 승점 44점(12승8무7패)을 기록, 서부 콘퍼런스 5위에 자리했다. 일단 4위를 차지하면 플레이오프에서 홈이점을 누릴 수 있다.

MLS는 '그들은 손흥민과 부앙가가 마지막 순간까지 영웅적인 활약을 이어가기를 기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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