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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로=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2007년 한국에 처음 왔을때, 이런 영광 상상도 못했다."
올해 헌액식에서는 새로운 헌액자들을 맞이하며 그들의 활약상과 업적을 기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헌액자들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축구인들이 무대에 올라 헌액자들의 공헌을 소개하며 추천사를 낭독했다. 헌액자들의 과거 활약상을 담은 영상도 상영됐다.
헌액자에게는 그들이 K리그에 남긴 업적을 기록한 헌액증서와 함께 명예의전당 헌액을 상징하는 트로피가 수여됐다. 트로피에는 명예의전당의 상징물이 각인된 순금 메달이 박혀 있어 헌액의 의미를 더했다.
추천인으로 나선 이는 '영원한 라이벌' 이동국 용인FC 테크니컬 디렉터였다. 이동국은 데얀과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펼쳤다. 이동국은 "데얀과 나는 같은 시기에 활동하면서 치열하게 경쟁했다. 그는 언제나 상대팀에게 위협적인 선수였다. 현역 시절 데얀의 장점을 떠올려봤는데 한, 두가지를 꼽을 수 없었다. 위치선정부터 마무리까지 완벽한 공격수였다. 기록을 보니 12시즌 중에 10시즌을 두 자릿수 득점을 해더라. K리그가 터프해서 외국인 선수가 10년 이상 기복없이 하기에는 어려운데, 그걸 해냈다. 3번의 득점왕과 1번의 MVP도 대단하지만, 10시즌 두자릿수 득점을 한 것은 앞으로도 깨지기 힘든 기록이다. 최고의 외국인 선수를 넘어 K리그 역사 그 자체가 된 선수"라고 했다.
무대에 오른 데얀은 "한국에 다시 와서 기쁘다. 2007년에 한국에 왔을때 수많은 득점, 기록, 우승을 달성할지 몰랐다. K리그의 레전드가 되서 기쁘다. 함깨한 코치들, 선수들, 스태프들, 특히 나를 도와준 가족들에게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여기 자리에 함께한 레전드, 선수, 지도자들과 함께해 영광이다. 이런 큰 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