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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강원FC가 상하이 선화(중국)에 역전승을 거두며 창단 첫 아시아 무대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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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스를 살리지 못한 대가는 실점이었다. 강원은 전반 추가시간 상하이 선화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센터서클 왼쪽에서 허용한 프리킥 기회에서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바깥에 서 있던 테셰이라에게 기습적으로 패스가 연결됐다. 강원 수비진이 뒤늦게 수비에 나섰으나, 테셰이라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으로 진입해 수비진을 제친 뒤 오른발슛을 연결, 골망을 갈랐다. 강원은 전반전을 0-1로 뒤진 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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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바로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8분 상하이 진영 오른쪽에서 진행된 스로인에서 상대 수비진 집중력이 떨어진 사이 아크 오른쪽으로 전개된 볼을 구본철이 왼쪽 쇄도하던 홍철에게 밀어줬고, 홍철이 그대로 왼발슛을 연결, 골망을 가르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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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선화의 슬루츠키 감독은 후반 25분 가오톈이와 테셰이라를 빼고 위한차오와 왕하우지안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정 감독은 가브리엘을 빼고 김건희를 내보내며 쐐기골을 노렸다. 상하이 선화가 좌우 측면을 활용한 반격에 나섰지만, 강원이 계속 리드를 지키며 쐐기골 찬스를 노렸다. 결국 강원이 추가시간 6분까지 1골차 리드를 끝까지 지키면서 아시아 무대 데뷔전을 승리로 마무리 했다.
한편 5년 만에 ACL 무대를 밟은 FC서울은 마치다 젤비아(일본) 원정에서 후반 14분 린가드의 도움을 받은 둑스가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35분 마치다 헨리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대1,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춘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