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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만약 '축구의 신'이 정말 존재한다면, 아마도 지금은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의 옆에 서 있는 게 아닐까. 이강인이 아찔했던 부상을 예상보다 빨리 극복하고 있다. 정밀 검진 결과 부상의 정도가 그리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나왔고, 회복 속도 역시 빨라 곧바로 훈련에 합류하는 모습까지 나왔다. 하늘이 도운 결과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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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 9월 A매치 기간에 우스만 뎀벨레와 데지레 두에가 다치면서 생긴 기회 덕분이다. 물론 여전히 PSG 팀내에는 곤살루 하무스와 이브라힘 음바예 등 이강인의 경쟁 상대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일단 두 명의 부상 이탈은 그만큼 이강인에게는 출전의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측면으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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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의 경기 속개 지시에도 이강인은 좀처럼 움직이지 못했다. 결국 심판은 경기를 일시 중단하고, PSG 의료진을 호출했다. 이강인의 플레이는 여기까지였다. 이강인은 침통한 표정을 지은 채 세니 마율루와 교체돼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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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천운이 깃들었다. 검진 결과 그렇게 심각한 부상이 아니라는 판정이 나왔다. 레퀴프가 이강인의 훈련 참여소식을 전하는 순간, 이강인의 발목은 거의 다 나은 상태로 평가되는 상황이다.
이강인이 우려와 달리 발목 부상에서 빨리 회복한 점은 커리어의 큰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 마침 PSG에서는 이강인의 경쟁상대들이 전부 다친 상태다. 뎀벨레와 두에 뿐만 아니라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도 다쳤다. 이강인이 몸상태를 빨리 회복한다면 경쟁자들을 제치고 여유있게 주전으로 나가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펼칠 가능성이 생긴다. 여러모로 이강인에게는 '전화위복'이 된 상황이다. 과연 이강인이 챔피언스리그 첫판부터 출격해 자신의 실력을 알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