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토마스 파티. 우리는 네가 어떤 사람인 줄 알고 있다(Thomas Partey. We know who you are.)"
이 날 토트넘 팬들은 비야레알 소속의 두 선수를 노렸다. 선발 출전한 니콜라 페페, 그리고 벤치 명단에 있던 토마스 파티였다. 이유는 간단했다. 둘은 아스널에서 뛰었다. 페페는 2022년까지, 파티는 지난 시즌까이 아스널의 유니폼을 입고 토트넘을 상대했다. 아스널을 누구보다 싫어하는 토트넘 팬들에게 이 둘은 눈에 가시와도 같은 존재였다.
|
토마스 파티. 우리는 네가 어떤 사람인 줄 알고 있다(Thomas Partey. We know who you are.)"
후반 33분 파티가 교체투입됐다. 또 다시 야유와 함께 노래가 이어졌다. 파티를 흔들기 위함이었다. 또 다른 이유도 있었다. 2022년 아스널 소속이었던 파티는 런던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 이후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는 취하됐다. 그러나 여전히 파티의 대한 수사는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성폭행 혐의 체포 보도가 만방에 퍼져나갔다. 토트넘 팬들은 이를 잘 알고 있었기에 이런 노래를 부르며 파티를 조롱했다. 교체 투입된 파티는 2선에서 팀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비야레알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토트넘 팬들로서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