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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노팅엄 포레스트의 지휘봉을 잡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변의 희생양'으로 전락했다.
그러나 후반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스완지의 역전쇼는 후반 23분 시작됐다. 엄지성의 코너킥 도움을 받은 카메론 버지스가 만회골을 터트렸다.
정규시간은 후반 45분에서 멈췄다. 경기는 이대로 끝날 것 같았다. 그 순간 기적의 문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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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엄은 9일 토트넘에서 손흥민(LA FC)과 유로파리그 우승을 합작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새 새령탑으로 선임했다. 그러나 그는 13일 노팅엄 감독 데뷔전인 아스널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0대3으로 완패했다.
리그컵에서도 첫 승에 실패했다. 2경기 연속 3골을 헌납하는 굴욕으로 출발부터 적신호가 켜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는 경기를 끝냈어야 했고, 그렇게 할 수 있는 기회는 많았다. 그러나 몇몇 결정이 우리에게 유리하지 않았다"며 "경고 신호를 알아채야 했지만 선수들이 조금은 안일했다. 경기가 자연스럽게 그렇게 끝날 거라고 생각했고, 그로 인해 큰 대가를 치렀다. 개선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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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일부 경기에서는 긍정적인 면을 볼 수도 있지만, 궁극적으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우리가 정말로 발전했어야 할 시기에 컵 대회에서 탈락했다는 것이다. 발전할 기회를 놓쳤다는 걸 깨달았을 때 그 모든 게 사라져 버린다"면서도 "괜찮다. 나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클럽에 대한 문제다. 우리가 발전하고 진정한 성공을 거둘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엄지성은 풀타임을 소화했고, 최고의 밤을 보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