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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구단피셜'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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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 운영진은 이 경기 후 라즈 감독과 결별을 택했다. 벤피카는 리그에서 개막 후 3연승을 달렸지만, 지난 주말 산타 클라라와의 홈경기에서 1대1로 비긴데 이어, 이날 패배까지 겹치자 칼을 빼들었다. 후이 코스타 회장은 "모든 벤피키스타들에게 알린다. 우리는 라즈 감독과 합의에 도달했고, 오늘부로 그는 벤피카의 감독이 아니다. 라즈의 헌신에 감사하지만, 변화의 순간이 왔다"고 했다. 이어 공식 채널을 통해 공식 발표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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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몸인 무리뉴 감독을 향해 벤피카가 러브콜을 보냈다. CNN포르투갈은 '벤피카가 무리뉴 감독과 원칙적 합의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세부 사항만을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볼라 역시 '지난 몇 시간 동안 접촉이 이루어졌고, 협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양 측은 오늘 협상을 마무리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했다.
무리뉴 감독은 설명이 필요없는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하나다. 최근 내리막을 걷고 있지만, 2000년대를 수놓은 명장이다. 첼시,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 맨유 등을 이끌며 26개의 트로피를 품었다. 트레블도 달성했다. 특히 AS로마에서 컨퍼런스리그 우승을 완성하며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유럽 대항전 3개 대회(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컨퍼런스리그)에서 모두 우승한 최초의 감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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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은 경질도 자주되지만, 취업도 자주된다. 무리뉴 감독은 지금까지 9개팀에서 경질됐다. 그는 경질 위약금으로 1억810만유로(약 1755억원)를 벌어들였다. 하지만 취업도 빠르다. 무리뉴 감독은 2000년 감독직을 시작한 이래, 가장 오래 쉰 것이 1년 정도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