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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위 한화 이글스가 바짝 뒤쫓고 있는 상황에서 혹시 모를 불안감을 주장이 앞장서서 없앴다.
박해민은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안타를 쳐 첫 무사 1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아쉽게 후속 타자의 안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두번째 타석에서 귀중한 선취점을 뽑았다. 4회초 2사 1,2루서 KT 선발 소형준으로부터 우전안타를 때렸다. 2루주자 김현수가 힘차게 달려 홈을 터치해 세이프. 1-0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1,2루서 신민재의 안타가 이어져 1점을 추가해 2-0.
KT가 강백호의 솔로포와 권동진의 안타로 2-2 동점을 만들자 박해민이 달아나는 안타를 쳤다.
LG는 이후 김현수의 투런포와 오지환의 적시타까지 더해져 6대2로 승리, 매직넘버를 7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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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중요한 시점에서 친 안타여서 의미가 더 크다고 생각한다"며 밝은 표정으로 말을 이어간 박해민은 "4회 2사 1,2루서 첫 리드를 가지고 가는 안타를 친 것이 중요했고, 동점에서 바뀐 김민수 투수를 상대로 안타를 쳐 타점을 올려 승기를 잡는데 기여해서 기쁘다"라고했다.
50도루는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크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도루왕을 차지한 이후 7년만에 다시 도루왕 자리에 오르게 될 박해민은 2016년 52개를 기록한 이후 9년만에 50도루 고지를 밟게 되는 것. 여러모로 다시한번 도루왕으로서 KBO리그에 자신의 이름을 새길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박해민은 당장 우승만 바라봤다. "50도루는 하다보면 이뤄질 수도 있는 기록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개인의 기록보다는 팀이 이기는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했다.
박해민은 "한화의 경기에 신경쓰기 보다 우리는 우리 앞에 놓인 게임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오늘 남은 저녁 경기에도 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