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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아스널이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값진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후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빅토르 요케레스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를 향한 평가 속에 치열해진 공격진 경쟁 구도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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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교체 투입된 마르티넬리에게는 찬사가 이어졌다. 아르테타 감독은 "그는 최근 빌바오전에서도 교체로 나와 중요한 영향을 줬고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선발에서 제외돼도 태도와 에너지를 잃지 않고 교체 투입되자마자 결정적인 골을 만들어냈다"고 칭찬했다. 이어 "우리는 모든 선수가 선발이 아니어도 이런 임팩트를 보여주길 원한다. 마르티넬리는 바로 그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체 투입 이후 매번 경기 흐름을 바꾸는 그의 존재감은 팀 내 경쟁 구도를 한층 뜨겁게 만들고 있다.
이날 두 선수의 상반된 활약은 아스널 공격진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줬다. 요케레스는 풀타임 동안 분주히 움직였지만 실제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몇 차례 박스 안에서 기회를 맞았으나 결정적인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고, 동료들과의 호흡에서도 아직은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반면 마르티넬리는 교체 투입 후 팀을 구하는 골을 넣으며 극적인 효과를 냈지만, 선발 경쟁에서 확실히 자리를 되찾으려면 교체 자원으로만 임팩트를 남기는 현재의 역할을 넘어 더 꾸준한 생산성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