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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케레스는 끝까지, 마르티넬리는 극장골”…아르테타가 본 아스널 공격진 경쟁 구도

기사입력 2025-09-22 06:30


“요케레스는 끝까지, 마르티넬리는 극장골”…아르테타가 본 아스널 공격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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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아스널이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값진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후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빅토르 요케레스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를 향한 평가 속에 치열해진 공격진 경쟁 구도를 드러냈다.

아스널은 21일(현지시간)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맨시티와 1대1로 비겼다. 전반 9분 엘링 홀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80분 교체 투입된 마르티넬리가 추가시간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점 1을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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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아르테타 감독은 요케레스의 활약에 대해 "그는 박스 안에서 좋은 위치를 잡았고 세 차례나 득점에 근접했다. 이 수준의 경기에서 그런 장면을 만드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며 "요케레스는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우리가 더 많은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평가했다. 비록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최전방에서 90분을 소화하며 맨시티 수비진을 끊임없이 흔든 요케레스의 헌신은 분명 긍정적인 신호였다. 아르테타는 아직 적응 과정에 있는 이 신입 공격수에게 확실히 신뢰를 보내고 있으며, 팀 전술이 더 정교해질수록 그의 장점이 극대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반면 교체 투입된 마르티넬리에게는 찬사가 이어졌다. 아르테타 감독은 "그는 최근 빌바오전에서도 교체로 나와 중요한 영향을 줬고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선발에서 제외돼도 태도와 에너지를 잃지 않고 교체 투입되자마자 결정적인 골을 만들어냈다"고 칭찬했다. 이어 "우리는 모든 선수가 선발이 아니어도 이런 임팩트를 보여주길 원한다. 마르티넬리는 바로 그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체 투입 이후 매번 경기 흐름을 바꾸는 그의 존재감은 팀 내 경쟁 구도를 한층 뜨겁게 만들고 있다.

이날 두 선수의 상반된 활약은 아스널 공격진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줬다. 요케레스는 풀타임 동안 분주히 움직였지만 실제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몇 차례 박스 안에서 기회를 맞았으나 결정적인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고, 동료들과의 호흡에서도 아직은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반면 마르티넬리는 교체 투입 후 팀을 구하는 골을 넣으며 극적인 효과를 냈지만, 선발 경쟁에서 확실히 자리를 되찾으려면 교체 자원으로만 임팩트를 남기는 현재의 역할을 넘어 더 꾸준한 생산성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사카, 제수스, 하베르츠, 에제 등 다재다능한 자원들이 버티고 있는 아스널의 공격진은 선택지가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동시에 누가 확실한 해결사로 자리 잡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아르테타 감독이 말한 "맞춤형 경쟁 체제"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특정 선수가 중심을 잡지 못한다면 중요한 경기에서 마무리 부족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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