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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브라질" 손흥민 김민재, 큰 틀 아닌 미세한 변화→쉼표없는 실험…美→중동 찍은 홍명보 감독, 10월 A매치 2연전 또 다른 승부수

기사입력 2025-09-25 05:50


"반갑다, 브라질" 손흥민 김민재, 큰 틀 아닌 미세한 변화→쉼표없는 실…
포옹하는 홍명보 감독-손흥민
(해리슨[미국 뉴저지주]=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6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대 미국 친선경기에서 홍명보 감독이 교체되는 손흥민과 포옹을 나누고 있다. 2025.9.7

"반갑다, 브라질" 손흥민 김민재, 큰 틀 아닌 미세한 변화→쉼표없는 실…

"반갑다, 브라질" 손흥민 김민재, 큰 틀 아닌 미세한 변화→쉼표없는 실…
AFP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달콤한 9월을 보낸 홍명보호가 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향해 한 발짝 더 다가선다. 10월에는 남미의 브라질, 파라과이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대한민국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0일 브라질, 14일 파라과이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홍명보 축구 A대표팀 감독은 29일 오후 2시 서울 축구회관에서 10월 A매치 2연전에 출전할 소집 명단을 공개한다. 한국 축구는 9월 '북중미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했다. 홍 감독은 지난해 7월 A대표팀의 지휘봉을 다시 잡은 후 처음으로 '탈아시아'의 길을 걸었다. 월드컵 개최국인 미국 원정길에 올랐다. 미소가 컸다. 대한민국(23위)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높은 미국(2대0 승·15위)과 멕시코(2대2 무·13위)를 상대해 1승1무를 기록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에 둥지를 튼 손흥민이 2경기 연속골로 폭발했다. 아킬레스건 염증 등 부상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A대표팀에서 자취를 감췄던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도 10개월 만에 복귀, '역시'라는 찬사를 낳았다. 스리백 실험에도 틈새는 없었다.

FIFA 랭킹도 균열이 있었다. 홍명보호와 교차해 멕시코(0대0 무), 미국(0대2 패)전에서 1무1패에 그친 일본은 최근 발표된 새 랭킹에서 17위에서 19위로 떨어진 반면 한국 축구는 23위를 유지했다. 멕시코와 미국도 각각 14위, 16위로 한 계단씩 내려앉았다. 10월은 더 큰 도전이다.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이 대한민국을 찾는다. 브라질의 FIFA 랭킹은 한 자릿수인 6위다. 홍명보호가 상대한 팀들 가운데 단연 으뜸이다.


"반갑다, 브라질" 손흥민 김민재, 큰 틀 아닌 미세한 변화→쉼표없는 실…

"반갑다, 브라질" 손흥민 김민재, 큰 틀 아닌 미세한 변화→쉼표없는 실…
멕시코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
(서울=연합뉴스)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와 이달 두 번째 A매치를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의 홍명보 감독(가운데)과 손흥민(왼쪽), 정상빈이 9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5.9.9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브라질이 대한민국을 찾는 것은 2022년 6월 이후 3년4개월 만이다. 가장 최근 대결은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인 2022년 카타르월드컵 16강전이었다. 당시 대한민국은 브라질에 1대4로 완패했다. A매치 상대전적은 1승7패로 절대 열세다. 두 번째 상대인 파라과이는 최근 2010년 남아공대회 이후 16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FIFA 랭킹도 43위에서 6계단이나 뛰어오른 37위에 자리했다.

홍 감독은 쉼표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는 멕시코전 후 미국에 남아 베이스캠프 후보지를 답사했다. 그리고 미국에서 곧바로 아랍에미리트(UAE) 날아가 9월 A매치에서 제외됐던 수비수 조유민(29·샤르자) 미드필더 원두재(28·코르파칸) 등을 점검했다. 10월 A매치 2연전에서 큰 틀의 변신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부상 변수가 없는 한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24·파리생제르맹) 등 한국 축구 삼대장이 그대로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손흥민은 멕시코전 후 LA FC에 복귀, '10월에도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한국에서 다시 만나요'라는 인사로 다음을 기약했다.


"반갑다, 브라질" 손흥민 김민재, 큰 틀 아닌 미세한 변화→쉼표없는 실…
옌스 카스트로프, 첫 출장
(해리슨[미국 뉴저지주]=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6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대 미국 친선경기에서 대표팀에 첫 발탁된 옌스 카스트로프가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2025.9.7

"반갑다, 브라질" 손흥민 김민재, 큰 틀 아닌 미세한 변화→쉼표없는 실…
한국 축구의 역사를 바꾼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도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외국 태생 최초 혼혈 국가대표인 그는 미국 상대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멕시코전에선 첫 선발 출전했다. 왕성한 활동량, 빠른 스피드, 투지 넘치는 플레이는 기본이고, 볼을 지켜내는 능력도 뛰어났다. 황인범(29·페예노르트)이 부상에서 갓 회복했지만 굳이 무리수를 둘 필요는 없다. 이번 시즌 묀헨글라트바흐로 이적한 카스트로프는 22일 분데스리가에서 첫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멕시코전 후 "목표는 감독님의 선택을 받아서 대표팀에 다시 오는 것이다. 브라질이라는 강팀을 상대로 한국에서 또 뛰게 된다면 기분이 남다르고 또 상당히 기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조유민과 원두재가 다시 부름을 받을 경우 센터백과 중원에서 미세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격에선 황희찬(29·울버햄튼)과 엄지성(23·스완지시티) 등이 A대표팀 복귀를 노리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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