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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뛰어난 선수 한 명이 팀을 바꾼다. 손흥민이 LA FC를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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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를 이어간 9월 손흥민은 제대로 터지기 시작했다. 새너제이전 1골과 함께 시동을 걸었고, 솔트레이크전에서 MLS 통산 첫 해트트릭으로 웃었다. 당시 손흥민은 첫 골에서는 역습, 두 번째 골에서는 중거리 슛, 세 번째 골에서는 특유의 문전 집중력을 보여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출신의 기량을 맘껏 뽐냈다. 이어진 솔트레이크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도 1골1도움1기점으로 맹활약했다. 손흥민은 지난 23일 MLS 사무국이 발표한 MLS 매치데이35 주간 베스트11에 선정되며 벌써 올 시즌 세 번째 주간 베스트11 선정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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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FC 합류 후 한 시즌도 마치지 않은 손흥민이지만, 이미 구단 레전드들과 동일 선상에 놓이고 있다. LA타임즈는 '카를로스 벨라는 LA FC에서 7년간 활약했지만, 때때로 변덕스럽고 까칠한 모습을 보였다. 즐라탄 역시 2시즌 동안 MLS에서 득점 상위권에 랭크됐으나 팀 동료들을 비난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이는 LA갤럭시가 즐라탄이 있는 동안 하위권에 머물렀던 이유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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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보여준 리더십과 좋은 영향력은 이미 토트넘에서도 증명된 바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 주장 당시 팀을 이끄는 리더십으로 무관을 끊고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LA FC도 손흥민 효과를 제대로 누릴 수 있을까. MLS컵으로 향할 LA FC의 질주에 더 많은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