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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포스트 손흥민'으로 기대를 받았던 마티스 텔(20)이 '융단 폭격'을 맞고 있다.
그러나 경기 종료 후 관심은 텔을 향했다. 그는 전반 시작과 함께 2차례의 '빅찬스'를 놓쳤다. 전반 2분 오도베르의 크로스에 이어 슈팅은 허공을 갈랐다. 1분 뒤에는 헛발질로 기회를 무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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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호평은 오히려 궁금증을 더 증폭시켰다. 텔의 장점을 묻자 "오늘 경기에서도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능력이 돋보였다. 뒷공간을 파고드는 스피드와 올바른 위치로 들어가는 움직임도 좋았다. 압박 능력도 매우 뛰어났다. 태도 또한 만족스럽다. 연계플레이도 좋은 수준이지만,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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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지난 여름이적시장 첫 사인은 텔의 완전 영입이었다. 그는 올해 2월 겨울이적시장 마지막 날 독일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토트넘으로 둥지를 옮겼다. 토트넘은 바이에른과 임대 후 텔을 완전 영입하는 조건으로 이적료 5000만유로(약 810억원)에 합의했다. 계약기간은 6년이다.
토트넘을 떠난 엔제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도 "텔은 토트넘 선수가 될 것"이라고 확언했다. 하지만 기대를 밑돌았다. 그는 토트넘에서 20경기에 출전해 3골에 그쳤다.
토트넘은 갈등했지만 완전 영입 약속은 지켰다. 다만 이적료가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텔의 임대료로 1000만유로(약 162억원)를 바이에른에 지급했다. 완전 영입하는 조건으로는 기본 3500만유로(약 568억원)에 옵션으로 1000만유로를 지급하는 것으로 바이에른과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텔은 좀처럼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급기야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최종엔트에서도 제외돼 논란이 됐다. '포스트 손흥민'이라는 수식어는 이미 자취를 감췄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