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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오스마르 로스 감독은 FC서울전 완패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오스마르 감독은 경기 후 "승리한 서울에 축하를 보낸다. 첫 실점 전까지 두 팀이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전반에만 3명이 다쳤고, 그들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흔치 않은 상황이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후반에 공격적으로 나서고자 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서울은 경기를 잘 통제했고, 특히 왼쪽 공격이 좋았다. 우리에겐 큰 공부가 된 승부였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평했다. 그는 "분석할 게 많은 승부라 생각한다. 전반에만 3명의 선수를 (부상으로) 잃었고, 그라운드 상태도 태국보다 훨씬 빨랐다. 적응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게 ACLE고 적응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서울의 중앙 미드필더를 잘 막으면서 대응하고자 했지만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에도 경기를 효과적으로 통제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또 "서울의 움직임을 통제하지 못한 게 패인 아닌가 싶다. 한국 축구, 서울의 수준을 알고 있었기에 템포를 낮추고자 했는데 실점 후 양상이 바뀌었다"며 "이런 부분에서 배워야 할 것 같다. 좀 더 효율적으로 상대 실수를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스마르 감독은 "원치 않은 패배이긴 하다. 원정에서 승점은 정말 크다"며 "지난 시즌 좋은 성과를 낸 건 사실이지만, 더 나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반등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