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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025~2026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첫 승을 거둔 FC서울 김기동 감독은 선수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부리람이 지난 시즌 ACLE 8강까지 갔던 팀이고, 그동안 한국 팀들에게 까다로운 팀이었다.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해 기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사실 전반전 내용이 마음에 들진 않았다. 운이 따라준 면이 있었다. 후반에는 좀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며 "오늘 승리를 계기로 리그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리그가 중요한 시점이지만 ACLE를 포기할 순 없다. 때문에 두 가지 선택을 하고 있다"며 "리그, ACLE 로테이션을 통해 선수들에 동기부여와 경쟁이 이뤄지는 것 같다. 좀 더 잘하려는 모습이 엿보인다. 팀에 긍정적인 에너지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최근 로테이션 효과를 평했다.
서울에겐 얻은 게 많은 승리다. 최근 리그에서 이어온 무패 흐름을 이어갔고, 로테이션으로 무실점 승리까지 거뒀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무실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 그동안 실점이 많았는데 최근 안정감을 찾아가는 것 같다. 실점 없이 무패를 거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며 "여러 선수들이 쉬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된 것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포항 사령탑 시절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준우승 경험을 갖고 있는 김 감독은 "4년 전 결승전을 했고, 2년 전 조별리그 5승1무 후 (포항)팀을 떠난 바 있다. ACLE는 또 다른 재미가 있는 것 같다. 우리가 접하지 못했던 전술을 쓰는 팀과 상대하면 배울 점이 많다. 대회를 치르면서 성장하는 것 같다. 우리 선수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내게 특별한 경험을 주는 대회"라며 향후 선전을 다짐했다.
상암=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