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한국 혼혈 국대' 카스트로프 또 초대형 변수 '으악'...3경기 만에 감독 경질→'35년 근무' 총괄 이사 자진 사퇴

기사입력 2025-09-30 22:09


[오피셜] '한국 혼혈 국대' 카스트로프 또 초대형 변수 '으악'...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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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옌스 카스트로프의 소속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 피바람이 불고 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30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의 회장단과 감독이사회는 롤란트 비르쿠스 스포츠 총괄 이사의 요청에 따라 그를 직무에서 해임했다'고 발표했다. 비르쿠스 총괄 이사는 "나는 항상 클럽이 무엇보다 우선이라고 말해왔다. 그래서 이 결정을 내렸다"며 스스로 자리에서 내려온 이유를 밝혔다.

라이너 본호프 구단 회장은 "우리는 클럽의 미래 스포츠 방향을 설정하는 데 있어 다른 방식을 취하고자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 결정은 비르쿠스 총괄 이사에게 결코 쉬운 것이 아니었다. 그는 이 구단을 삶 그 자체로 받아들이며, 2022년 2월 아주 어려운 상황 속에서 총괄 이사직을 맡았다. 그의 헌신에 감사한다. 그는 30년 넘게 다양한 직책에서 우리 클럽을 위해 일해왔고, 언제나 뮌헨글라트바흐에 기억될 것"이라며 비르쿠스 총괄 이사 해임이 정말로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본호프 회장의 말대로 비르쿠스 총괄 이사는 평생을 묀헨글라트바흐에서 일한 사람이다. 비르쿠스는 1990년 보루시아에서 유소년 코치로 경력을 시작했고, 이후 18년 동안 15세 이하 유소년 팀부터 19세 이하 유소년 팀까지 코치직을 맡았다. 2004년에는 유소년 아카데미장 직무를 맡아, 당시 아카데미 디렉터였던 막스 에버를과 함께 보루시아파크에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했다. 2008년에는 정식 아카데미 디렉터로 승진했으며, 2022년에 스포츠 총괄 이사로 임명되었다.

묀헨글라트바흐 역시 '우리는 지난 35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헌신과 노력을 기울여온 비르쿠스총괄 이사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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묀헨글라트바흐의 분위기가 여려모로 심상치 않다. 분데스리가 명문 중 하나인 묀헨글라트바흐지만 2023~2024시즌부터 팀에 강등 위기가 닥쳤다. 선수단의 줄부상 속에 승점 1점 차이로 겨우 분데스리가 잔류를 이뤄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10위로 반등했지만 리그 막판부터 갑자기 부진에 시달렸다. 원래 유럽대항전 진출을 충분히 노릴 수 있는 성적이었지만 막판 부진이 치명적으로 작용했다. 카스트로프가 합류한 이번 시즌에는 리그 3경기 만에 헤라르드 세오아네 감독을 경질했다. 지난 시즌 막바지부터 이어진 리그에서의 심각한 부진이 원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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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오아네 감독을 경질한 뒤에는 23세팀을 맡고 있던 오이겐 폴란스키를 대행 자리에 앉혔지만 2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지난 시즌을 포함해 리그 12경기 연속 무승이다. 결국 비르쿠스 총괄 이사마저 스스로 책임을 지기 위해서 자리를 내놓았다.

폴란스키 대행 체제가 된 후 카스트로프가 중용을 받으면서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지만 구단 안팎으로 흔들리는 건 너무 좋지 않은 상황이다. 팀은 리그 꼴찌다. 이러다가는 또 강등 경쟁이다. 정식 감독도 제대로 선임되지 않은 상태에서 총괄 이사마저 스스로 떠나면서 묀헨글라트바흐는 표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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