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내가 바로 아시아의 메시" 전설 손흥민, 초유의 亞 발롱도르 10회 수상 금자탑…이강인-호날두 제쳤다!

기사입력 2025-10-14 11:37


[오피셜]"내가 바로 아시아의 메시" 전설 손흥민, 초유의 亞 발롱도르 …
2025년 아시아 발롱도르를 수상한 손흥민. 역대 최다인 10회 수상 기록을 세웠다. 출처=티탄저우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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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아시아 발롱도르 2,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출처=티탄저우바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홍명보호 캡틴 손흥민(LA FC)이 다시 한번 아시아 최고의 축구 선수로 우뚝 섰다.

중국 매체 '티탄저우바오'(타이탄스포츠)는 13일, 손흥민이 '스포츠 위클리 2025 아시안 골든 글로브 어워즈'에서 최우수 아시아 축구선수로 뽑혔다고 발표했다. '아시안 골든 글로브 어워즈'는 '티탄저우바오'가 프랑스 매체 '프랑스풋볼'이 시상하는 발롱도르에서 착안해 2013년 제정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나 AFC 소속 클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를 대상으로 상을 수여한다. AFC 회원국과 지역을 대표하는 42명의 심사위원과 22명의 특별 초청 국제 심사위원이 2024년 8월16일부터 2025년 7월16일까지 선수들의 활약상을 토대로 투표에 나섰다.

심사위원들의 선택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146점을 얻어 대표팀 동료 이강인(파리생제르맹·105점), 손흥민의 어릴 적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91점)을 큰 점수차로 따돌리고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64명 중 14명이 손흥민을 1위(6점)로 적어냈다. 이강인과 호날두는 각각 1위표 8장씩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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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브라질의 A매치 평가전, 손흥민과 이강인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0.10/
이로써 손흥민은 2014년 첫 수상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10차례 '아시아 발롱도르'를 차지했다. 2014년, 2015년 그리고 2017년부터 2023년까지 7년 연속 이 상을 수상했다. 손흥민이 수상하지 못한 2013년엔 혼다 게이스케, 2016년엔 오카자키 신지(이상 일본), 지난해엔 아크람 아피프(카타르)에게 상이 돌아갔다. 지난해 아쉽게 2위에 머문 손흥민은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2014년부터 12년 연속 포디움에 오르는 진기록을 세웠다. 기복없이 꾸준했다는 의미다.

심사위원들은 손흥민이 한국 주장으로 2026년 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고, 전 소속팀 토트넘에서 지난시즌 유럽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티탄저우바오'의 서울 특파원 스티브 프라이스는 "손흥민은 소수만이 해낼 수 있는 업적을 달성했다. 토트넘을 유럽 주요 대회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는 1980년대 이후 구단 역사상 첫 유럽 대회 우승이었다. 그는 팀의 리더일뿐 아니라 새로운 세대의 정신적 상징이자 진정한 전설이다"라고 말했다.

중동 축구 전문가인 존 매컬리는 손흥민을 "아시아 최고의 스타"라고 추켜세웠다.

'티탄저우바오'는 '유럽 축구에 초점을 맞춘 프랑스 발롱도르를 기준으로 볼 때, 손흥민의 2025년 아시아 발롱도르 수상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2023년 발롱도르 수상과 유사하다. 두 선수 모두 유럽 커리어 말미에 팀의 리더로서 획기적인 팀 명예를 안았으며, 다수의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유럽 클럽에서 주장 역할을 맡아 우승으로 이끈 아시아 선수'는 한계를 뛰어넘은 것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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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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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아시아 발롱도르 투표 내역. 출처=티탄저우바오
'티탄저우바오'는 손흥민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이강인에 대해 '2000년대생 최초로 아시아 발롱도르 5위권 안에 들었다. 이강인은 2023년 10위, 2024년 9위를 각각 기록했다. 파리생제르맹의 주전 선수는 아니지만, 지난시즌 2009년 박지성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두 번째 아시아 선수'라고 조명했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32점을 받아 리야드 마레즈(알 아흘리·75점),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73점), 살렘 알-다우사리(알 힐랄·72점),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72점), 아크람 아피프(알 사드·34점), 압두코디르 쿠사노프(맨시티·32점) 아보스베크 파이줄라예프(이스탄불 바샥셰히르·32점)에 이어 11위를 차지했다. 10일 브라질전에서 A매치 센추리 클럽에 가입한 베테랑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은 10점으로 22위에 위치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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