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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이청용(37·울산)과 볼턴 임대 시절 환상 호흡을 자랑한 잭 윌셔(33)가 잉글랜드 리그1의 루턴 타운의 감독으로 선임됐다.
하지만 잦은 부상이 말썽이었다. '유리몸'으로 낙인 찍힌 그는 웨스트햄 등을 거쳐 2022년 7월 30세의 나이에 조기 은퇴했다. 손흥민(LA FC)과는 동갑내기다. 윌셔는 아스널 시절 토트넘의 손흥민과 '북런던 혈투'를 치렀다. '비운의 천재'라는 평가도 있다.
아스널 U-18(18세 이하)팀을 지휘하며 지도자 길로 들어선 그는 노리치 시티 코치와 감독대행을 거쳐 루턴 타운에서 처음으로 정식 감독에 임명됐다. 루턴 타운은 윌셔 감독이 유스 시절 아스널로 둥지를 옮기기 전 처음 축구를 시작한 '고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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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리그1에서 11위에 위치해 있다. 루턴 타운은 이달 초 1년도 채 되지 않은 맷 블룸필드 감독을 경질했다. 윌셔 감독의 계약기간은 3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루턴 타운의 감독으로 임명된 것은 큰 영광이자 특권이다. 나에게는 완전히 새로운 시작을 한 것 같은 순간이다. 8세 때 루턴에 처음 왔었는데, 첫 정규 클럽 감독직이 이 클럽에 있다는 건 운명"이라며 "이 클럽의 이야기는 저에게 영감을 준다. 믿음, 단결, 그리고 헌신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 클럽의 미래로 이끌어갈 책임을 맡게 돼 영광"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