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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일본이 브라질을 침몰시켰다. 한국이 0대5로 대패했던 브라질이다. 일본은 이번 친선 경기 2연전에서 1승 1무를 기록하면서 아시아 최강의 면모를 보여줬다. 브라질을 상대로 한 사상 첫 승리에 일본이 열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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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메 감독은 "홈에서 우리가 성장한 모습과 그동안의 노력이 승리로 이어졌다는 것이 너무 좋다"라며 "평소 같으면 (브라질의) 노란색으로 물들었을 관중석을 파란색으로 물들여 줬고, TV로 응원해 주신 분들의 염원도 전해졌다. 선수들 모두 끝까지 잘 싸워줬다"라고 말했다.
일본은 이번 친선경기 2연전에서 1승 1무를 거뒀다. 지난 10일 파라과이전에서는 2대2 무승부를 거뒀다.
이에 반해 한국은 만족스럽지 못한 2연전을 치렀다. 같은날 파라과이에게 2대0으로 승리했지만, 같은달 10일 펼쳐진 브라질전에서 0대5로 대패했다. 브라질과 대등한 경기력을 보인 일본과 달리 한국 대표팀은 맥없이 무너졌다. 제대로 된 공격 한번 못 해보고 브라질의 골 폭풍에 시달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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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게 이번 2연전은 많은 과제를 안겼다. 특히 브라질과 같이 속도와 개인 기량이 뛰어난 팀을 상대로 주저앉고, 적극적인 슈팅을 가져가지 못하는 점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한국은 브라질전에서 41%의 볼점유율을 기록하고도 슈팅 4번, 유효 슈팅은 1번을 기록했다.
반면 일본은 브라질을 상대로 33%의 점유율을 가져갔음에도 15번의 슈팅을 시도했고, 6번의 유효 슈팅을 가져갔다. 이 중 3번의 유효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한국보다 실리적인 축구를 했다는 증명이며 몇 없는 득점 기회에서 좋은 집중력과 결정력을 보였다는 이야기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은 내년 6월에 개최된다. 8개월여가 남은 이 시점에서 일본 대표팀은 한국보다 확실히 앞서 나가고 있다. 홍명보의 한국 대표팀이 남은 기간 재정비에 성공해 월드컵 무대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