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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신태용 감독을 경질한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의 결정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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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팀을 잘 이끌고 있던 신태용 감독을 내쫓고, 클라위베르트를 데려온 게 PSSI와 토히르 회장의 패착이 됐다. 현지에서도 이를 인정하는 분위기다. 글로벌 축구 매체 원풋볼은 14일 '인도네시아 대표팀이 2026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것은, 축구의 방향 상실이 극에 달했다는 걸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인도네시아 축구는 지난해 1월 신태용 감독을 대신해 패트릭 클라위베르트가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이후로 완전히 방향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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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풋볼은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에서 보여준 노력을 극찬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이 한국인 감독은 인도네시아의 잠재력을 발굴하고 체계화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선수 자원, 문화, 국민의 일상적 축구 습관까지 분석하면서 기초를 다졌다. 그는 국내 리그에서 활약하는 현지 선수들과 귀화 선수들을 폭넓게 발탁하며 대표팀의 저변을 넓혔다. 모든 선수에게 국제 무대에서 뛸 기회를 주며 경쟁력을 키우려 했다. 수차례의 실패와 비판 속에서도 신태용은 결코 흔들리지 않았다. 현실 세계와 온라인에서 쏟아지는 거센 비난에도 그는 꿋꿋이 자신의 임무를 수행해 나갔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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