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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역사적 승리'에 일본 열도는 여전히 흥분의 도가니다.
아카시야 산마는 비트 다케시(기타노 다케시 감독 예명), 타모리와 함께 일본 3대 개그맨으로 통하는 거물이다. 1980년 본격적인 인기를 얻은 뒤 지금까지 5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최고의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2015년 당시 일본 국민 20대 이상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산마를 알고 있다는 응답이 96%에 달할 정도다. 국내로 치면 '국민 개그맨' 유재석과 같은 존재인 셈이다.
축구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 고교 시절 축구 선수로 활약한 바 있는 그는 월드컵, 올림픽 때마다 방송사 특별 캐스터로 초빙되고 있다. 한때 일본에서 열렸던 도요타컵(인터콘티넨탈컵, FIFA 클럽월드컵 전신)에선 중계 패널로 꾸준히 참석한 바 있다. 브라질전 승리에 대한 라디오에서의 발언은 단순히 개그맨으로 재미를 이끌어내기 위한 것 보다 이런 축구에 대한 애정을 담은 진중한 시각이 드러난 부분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