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가 수준 낮다? NO 손흥민이 잘한다? YES"…미국 선배+일본 前주장이 말하는 '미국의 쏘니'

기사입력 2025-10-21 09:50


"MLS가 수준 낮다? NO 손흥민이 잘한다? YES"…미국 선배+일본 …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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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 일본 축구대표팀 주장 요시다 마야(37·LA 갤럭시)는 2년 전인 2023년 유럽 커리어를 청산하고 MLS에 입성했다. 지난 8월 이웃 클럽인 LA FC에 입단한 대한민국 캡틴 손흥민(33)보다 MLS 2년 선배격으로, MLS의 환경, 문화, 수준 등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있다.

손흥민이 2025년 MLS 10경기에 출전해 9골을 넣으며 전례가 없는 데뷔 임팩트를 보여주는 가운데, 요시다가 바라보는 '쏘니'의 활약상은 '놀라움' 그 자체다. 일각에선 MLS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보다 수준이 한참 떨어지는 리그여서 손흥민이 경기당 1골에 달하는 득점력을 선보일 수 있었다고 평가하지만, 요시다의 생각은 조금 다른 듯하다.

그는 20일(한국시각) 국제축구연맹(FIFA)과 인터뷰에서 "MLS는 손흥민에게 너무 쉬워보인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이 남다른 실력으로 "다른 차원의 선수"란 점을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10월 A매치 데이 이후인 19일 콜로라도전(2대2 무)에서 시즌 9호골이자 구단 통산 500호골을 뽑았다. 요시다는 이런 활약이 결코 쉽지 않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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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에서 사우샘프턴 유니폼을 입고 손흥민을 수차례 상대했던 수비수 요시다는 "손흥민이 LA FC에 입단한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놀랐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대개 빅스타는 월드컵 이후 MLS에 입성한다. 나 역시 그렇게 왔다. 하지만 손흥민은 (2026년북중미)월드컵을 1년 남겨두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시점에 이 곳에 왔다. 금전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선수의 관점에서 볼 때도 굉장히 흥미로운 이적"이라고 덧붙였다.

요시다는 손흥민급 수준을 지닌 선수에겐 리그의 수준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평했다. "경험이 많은 선수에게 중요한 건 몸 상태다. 손흥민 같은 선수에겐 몸담은 리그의 경쟁력보단 몸 상태가 더 중요하다. 몸만 잘 만들어지면 자신의 능력을 다 보여줄 수 있다"라고 했다.

또한, 손흥민이 직접 광활한 미국 무대에서 다양한 원정 경기를 치른 경험이 한국 대표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샬케 시절 동료였던 이동경(김천)이 (지난 9월)미국에 왔을 때 '어떻게 MLS에서 매주 원정을 다니냐'라고 물었다. 미국은 지역에 따라 고도, 기후, 습도가 정말 다르다. 나는 (이동경에게)비행기에 들고 탄 매트리스와 베개 사진을 찍어 보내줬다. 노하우를 터득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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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요시다 마야 SNS 캡쳐
그는 지난 14일 일본 대표팀 후배들이 도쿄에서 브라질을 3대2로 꺾은 경기에 대해 "브라질이 예전만큼 강하지 않을 수 있지만, 그래도 브라질은 브라질이다. 브라질이 수비 라인과 골키퍼 포지션에 새로운 선수를 실험했다지만, 일본도 일부 선수가 부상 중이었다. 이제 일본은 최상위 팀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있다. 이제 일본 축구는 유럽 팀들이 일본과의 친선경기를 원할 정도로 국제 인지도도 꽤 높아졌다"라고 했다.

일본 대표팀 선수 다수가 챔피언스리그와 같은 굵직한 무대에서 꾸준히 뛰며 경험치를 쌓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요시다는 일본이 북중미월드컵에서 사상 첫 8강 진출을 이룰 것이라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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