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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별에도 예의가 필요해!'
이시이 감독은 이어 "하지만 그날 오후, FAT는 내 해임을 발표했다. 정말 진실되지 못한 사람들이다"라고 분노를 표했다. 지난 1월 신태용 당시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해고된 방식과 비슷하다. 2020년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 부임 후 미쓰비시컵 준우승, U-23 아시안컵 4위와 같이 굵직한 성과를 냈던 신 감독은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장으로부터 돌연 해고 통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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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지난 10월 A매치 기간에 대만과의 2027년 아시안컵 3차예선 2연전에서 각각 2대0과 6대1 대승을 거두며 본선 진출에 대한 희망을 키웠지만, FAT는 부족한 승률도 경질의 원인으로 거론했다. 태국은 아시안컵 예선 조별리그 D조에서 3승1패 승점 9로 투르크메니스탄(승점 9)에 승자승에서 밀려 2위에 랭크했다. 아시안컵 3차예선에선 6개조 1위 6개팀이 본선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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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이 감독은 태국 팬들을 향해선 "지금까지 태국 대표팀을 응원해준 모든 팬 여러분, 감사드립니다"라고 작별을 고했다. 일부 태국팬은 "태국 축구를 위해 헌신한 일본인 감독을 이렇게 내치는 게 맞느냐", "태국축구협회 수뇌부가 또 독단적으로 행동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본 매체는 가시마 앤틀러스, 오미야 아르디자 등 J리그 클럽을 맡았던 이시이 감독이 다시 일본 무대에 도전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