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골 신화' 살아있네" '1225억' 요케레스, 7경기 침묵 끝→투혼의 멀티골…아르테타 반색, 정작 자신은 "여전히 갈 길 멀어" 미소

기사입력 2025-10-22 11:07


"'97골 신화' 살아있네" '1225억' 요케레스, 7경기 침묵 끝→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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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스웨덴 득점 괴물' 빅토르 요케레스(아스널)가 8경기 만에 골폭죽을 터트리며 모처럼 이름값을 했다.

요케레스는 2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아스널의 4대0 완승을 이끌었다.

그는 지난 여름 2년 만에 잉글랜드 무대로 돌아왔다. 스웨덴 IF 브롬마포이카르나에서 프로에 데뷔한 요케레스는 2018년 1월 브라이턴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에 실패했다. 세 번째 임대 클럽인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의 코번트리에서 존재감을 드러냈고, 완전 이적 후 잠재력이 폭발했다.

그는 2023년 7월 포르투갈의 스포르팅 CP와 손을 잡았다. 유럽에서 가장 핫한 스트라이커로 성장했다. 스포르팅에서 두 시즌 동안 모든 대회에서 102경기에 출전해 무려 97골을 터트렸다. 첫 시즌 43골을 기록한 요케레스는 두 번째 시즌 54골을 쓸어담았다.

빅리그 재입성을 꿈꿨다. 그러나 아스널 이적은 쉽지 않았다. 스포르팅과 격한 줄다리기 끝에 이적에 성공했다. 이적료는 옵션을 포함해 6400만파운드(약 1225억원)였다.


"'97골 신화' 살아있네" '1225억' 요케레스, 7경기 침묵 끝→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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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에서 출발은 좋았다. 그는 첫 4경기에서 3골을 쓸어담았다. 이후 긴 침묵이 이어졌다. 7경기에서 골맛을 보지 못했다. 좌절감이 컸다. 8경기 만에 비로소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널은 이날 후반에만 4골을 쏟아부었다. 후반 12분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19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에 이어 요케레스가 22분과 25분 연이어 골네트를 갈랐다. 이번 시즌 4~5호포였다.

아스널은 UCL에서 3전 전승을 기록했다. 8득점-무실점의 향연이다. 다만 골득실에서 이강인의 파리생제르맹(프랑스)과 인터 밀란(이탈리아)에 밀려 3위에 랭크됐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반색했다. 끈기에 대한 보상이라고 했다. 그는 "요케레스가 팀에 기여한 점과 지난 몇 주 동안 골을 넣은 것 외에도 여러 면에서 팀에 얼마나 큰 도움을 주었는지를 보면 그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여지가 없다"며 "자신에 대한 믿음을 유지하고, 자신이 즐기고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는 감정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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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난 오늘 확실히 그렇게 했다고 생각한다. 그의 얼굴에는 큰 미소가 있었다. 팀 동료들도 봐라. 모두가 그를 위해 너무 기뻐하고 있다. 그는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또 "우리 모두는 요케레스를 존중한다. 그는 우리를 훨씬 더 좋은 팀으로 만들어준다. 우리는 훨씬 더 예측 불가능해졌다. 신체적으로 뛰어난 요케레스는 누구에게나 공간을 열어준다. 압박하고 볼을 소유하는 방식이 정말 놀랍다. 그는 오늘 매우 다른 두 골을 넣었다. 그가 기세를 이어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웃었다.

요케레스는 "매우 기쁘다. 두 골 모두 훌륭했다. 나는 항상 최선을 다하고 다양한 방면에서 기여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면 목표는 달성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잘하고 싶고, 경기에서 이기고 싶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지루하게 들리더라도, 우리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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