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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신태용 감독 경질 후 2연승을 기록 중인 울산 HD가 파이널라운드에 돌입하다.
울산은 18일 광주FC를 2대0으로 누른 뒤 21일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임시 지휘봉을 잡은 노상래 감독대해 체제에서 공식 2연승을 질주하며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히로시마전에서는 주장인 김영권을 포함해 조현우, 루빅손, 보야니치, 강상우, 정우영, 고승범, 에릭 등 주전 대부분이 휴식을 취하며 체력 안배를 했다. 평소 출전 시간이 적었거나 경기 감각이 떨어진 선수들이 히로시마전에 출격해 투혼을 발휘, 단단한 조직력으로 무실점 승리를 했다. 남은 시즌 K리그1과 ACLE를 병행하며 쓸 카드가 많아진 것도 호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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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대구에 강하다. 2021년 12월 5일 2대0 승리를 필두로 최근 14경기 연속 무패(10승4무)를 질주하고 있다. 지난 시즌 3전 3승, 이번 시즌 1승2무, 최근 10경기 전적에서도 7승3무다.
눈여겨볼 점 중에 하나는 이번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 '데뷔골·첫 골' 스토리가 있다. 4월 13일 울산이 대구 원정에서 1대0으로 승리했을 때 강상우가 데뷔골을 터트렸다. 7월 12일 홈에서 2대2로 비겼을 당시 이진현이 이번 시즌 리그 첫 골을 넣었다. 9월 27일 대구 원정에서는 U-22 카드인 백인우가 울산 유니폼을 입고 데뷔골을 넣으며 1대1 무승부를 견인했다. 이번에 어떤 선수가 골망을 흔들지 관심사다.
대구 에이스 세징야 봉쇄는 울산의 승리 열쇠다. 7월에 멀티골, 9월에 선제골을 허용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어느 때보다 견고한 수비가 필요하다. 울산이 이번 주말 공식 3연승과 3경기 연속 무실점에 도전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