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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 '마이너스(-)' 승점이 등장하는 초유의 기현상이 나타났다.
셰필드 웬즈데이는 원래 1승3무7패로, 총 24개팀 가운데 최하위였는데, 이번 승점 삭감 징계로 -6점이 되면서 다음 시즌 3부리그로의 강등이 확실시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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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관재인이 된 크리스 위그필드는 구단 공식 사이트를 통해 "공동관 재인은 채권자의 이익을 보호할 것이다. 새로운 인수자를 가능한 신속하게 찾는 동안 셰필드 웬즈데이의 운영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급한 불을 끄려 하고 있다.
셰필드 웬즈데이 구단에 따르면 서포터의 보이콧 활동으로 '힐즈버러 스타디움'의 평균 관중 수는 전 시즌 대비 약 35% 감소(2만6000여명→1만7000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이콧 시위로 인해 티켓 판매·매점·소매 점포의 매출도 급감하고 있어 최근 몇 주 동안 관련 시설이 폐쇄되는 일도 잦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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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L은 "이번 조치는 셰필드 웬즈데이에게 성공적인 매각과 장래의 안정을 향한 진전을 도모할 기회가 될 것이다"면서 "즉각적인 조치에 대해 토론하고 셰필드 웬즈데이 직원, 경영진, 선수, 팬, 구단 관계자, 그리고 지역사회 전체가 직면하고 있는 불확실성을 해소하겠다"라고 성명에서 강조했다.
셰필드 웬즈데이는 1867년 9월 창단, 현존하는 축구 클럽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클럽 중 하나로 꼽히는 전통팀이다. 구단 통산 4번의 리그 우승을 기록했으며 3번의 FA컵 우승, 1번의 리그컵 우승을 한 바 있다. 1991년 리그컵 우승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주요 대회 마지막 우승 기록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