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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번 엘 클라시코의 다른 이름은 '입 클라시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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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1골 1도움을 펼치며 최고의 활약을 펼친 레알 미드필더 벨링엄은 개인 SNS를 통해 "말은 쉽지"(Talk is cheap)라고 적으며 야말을 우회 저격했다. 말이 아닌 실력으로 보여줬어야 한다는 뉘앙스다. 바르셀로나 주장 프렌키 데 용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카르바할의 행동을 두고 "팀 동료라면 따로 사적으로 대화할 필요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야말의 부친 무니르 나스라우이는 개인 SNS에 "우리 아들은 이제 18살이야. 바르셀로나에서 보자"라고 적으며 레알을 향한 도발을 이어갔다.
반면 레알에서 야말과 비슷한 역할을 맡는 비니시우스는 후반 27분 '논란의 조기 교체'가 되기 전까지 시종일관 바르셀로나의 측면을 뒤흔들었다. 왼쪽 크로스로 벨링엄의 결승골 기점 역할도 했다.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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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맞서는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은 페란 포레스를 공격 선봉으로 세우고 야말, 페르민 로페스, 마커스 래시포드에게 공격 2선을 맡겼다. 데 용과 페드리가 중원 듀오로 나서고, 쥘 쿤데, 파우 쿠바르시, 에릭 가르시아, 알레한드로 발데가 수비진에 늘어섰다. 보이치에흐 슈쳉스니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레알이 전반 22분 선제골로 앞섰다. 음바페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벨링엄의 침투패스를 건네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자신의 리그 11호골을 폭발했다. 바르셀로나는 38분 래시포드의 패스를 받은 로페스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지만, 5분 뒤 벨링엄에게 추가골을 헌납했다. 비니시우스의 높은 크로스를 골 에어리어 우측에 있던 밀리탕이 헤더로 패스했고, 벨링엄이 노마크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벨링엄은 두 팔을 쫙 펼치는 전매특허 세리머니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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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클라시코에서 5경기만에 승리한 레알은 이날 승점 3을 획득해 9승1패 승점 27로 2위 바르셀로나(승점 22)를 5점차로 따돌리고 라리가 단독 선두를 공고히 했다. 승자가 많은 걸 얻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