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아모림 감독은 맨유 감독직을 두고 도박을 하고 있다."
아모림 감독을 바라보는 눈도 달라졌다. 영국의 'BBC'는 '11개월 동안 거의 끊임없이 부정적인 분위기에 휩싸였던 아모림 감독이 갑자기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다. 맨유는 4위로 올라섰고, 골득실차는 플러스(+1)가 됐다. 상대적으로 보면, 요즘은 매우 고무적인 시기다. 마치 큰 전환점을 맞이한 것 같다'고 전했다.
포르투갈 출신인 아모림 감독은 지난해 11월 스포르팅 CP를 지휘하다 맨유 사령탑으로 말을 갈아탔다. 그러나 역대 '최악의 감독'이라는 꼬리표가 달렸다. 맨유는 지난 시즌 EPL 역사상 최저 순위인 15위에 머물렀다. 유로파리그 결승에 진출했지만 토트넘에 패하며 반전에 실패했다.
|
그러나 기류는 또 바뀌었다. 거짓말처럼 지난 4일 선덜랜드에 2대0으로 승리하며 반전이 시작됐다. 맨유의 공동 소유주인 짐 랫클리프는 아모림 감독이 훌륭한 감독임을 증명하려면 3년이 필요하다고 힘을 보탰다. 그리고 연승의 여정이 이어지고 있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맨유가 3연승을 거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시즌 개막전과 그 전 시즌의 마지막 경기를 합산하지 않는다면 2024년 2월 에릭 텐 하흐 감독 시절 이후 처음으로 리그 3연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퍼디낸드의 생각은 다르다. 퍼디낸드는 최근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나는 아모림 감독이 자신의 전술을 고집하는 것을 존중하지만, 그는 지금 자신의 감독직을 두고 러시안 룰렛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맨유가 계속해서 이기는 것은 그의 전술이 변한 것이 아니라 수정을 했기 때문이다. 팬들이 원하는 것이기도 하다"며 "90분 내내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수는 없다. 전술은 그대로 써도 괜찮지만, 그때그때 수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아마 맨유가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다면 아모림 감독은 이렇게 말했을거다. '만약 내가 전술을 바꿨다면, 내 철할과 다른 것을 했기 때문에 나는 아마 해고가 됐을거다'고"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