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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우리가 손흥민의 목표를 달성하도록 도와야 한다."
정규리그 최종 라운드에선 요리스가 손흥민의 득점을 지워버리기도 했다. 손흥민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콜로라도 래피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42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LA FC의 리드는 요리스의 치명적인 실수로 뒤틀렸다. 볼 터치 미스로 동점골을 헌납했다.
손흥민의 득점은 LA FC는 창단 260경기 만에 터진 정규리그 500호골이었다. 이는 기존 기록을 35경기나 앞당긴 MLS '최소 경기 500호골' 신기록이었다. 손흥민이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지만 빛이 바랬다. LA FC는 콜로라도와 2대2로 비겼다.
LA FC는 손흥민의 전과 후가 달라졌다. 손흥민이 둥지를 튼 후 우승 후보로 수직상승했다. LA FC는 3위(승점 60)로 정규라운드의 문을 닫았다. 6위 오스틴FC(승점 47)와 서부컨퍼런스 4강 진출(3전 2선승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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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기록했다. 새로운 역사도 열었다. 8월 10일 시카고 파이어를 상대로 MLS 데뷔전을 치른 그는 79일, 10경기 만에 '올해의 골' 수상자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MLS는 28일 '손흥민의 MLS 첫 골이 역사에 남는다'며 수상 소식을 전했다.
'올해의 골'에 선정된 손흥민의 득점은 8월 24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FC댈러스와의 MLS 30라운드에서 터진 환상적인 프리킥골이었다. 그는 부앙가가 얻은 프리킥의 키커로 나섰다. 손흥민의 오른발 슈팅은 그림같은 궤적을 그리며 댈러스 골문 구석을 찔렀다.
1996년 처음 도입된 'MLS 올해의 골'에서 아시아 선수가 수상한 적은 없다. LA FC도 수상자를 배출한 적이 없다. 손흥민이 최초의 기록을 달성했다. 그는 토트넘 시절인 2020년 번리전 72m 원더골로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의 영예를 안았다. 2021~2022시즌에는 EPL 골든부트(득점왕·23골)를 거머쥐었다. EPL 득점왕과 푸스카스상 모두 아시아 선수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대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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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스는 29일 '주장'으로 오스틴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키워드는 손흥민이었다. 그는 "완전히 새로운 대회가 시작된다.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친 덕분에 홈어드밴티지가 생겼다. 첫 경기를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이 단계에서 쉬운 경기는 없다. 홈팬들의 에너지를 앞세워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손흥민에 대한 질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요리스는 "손흥민은 우리 팀의 리더 중 한 명이다. 풍부한 경험과 성숙함을 갖추고 있다. 그는 주변 선수들을 이끌고 경기는 대회를 잘 읽는 자신의 경험을 공유한다. 언제나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손흥민이 얼마나 중요한 선수인지는 모두가 알고 있다"며 "손흥민은 분명 팀 경기력에 큰 영항을 줄거다. 어느 순간이든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선수다. 우선 팀 전체가 좋은 경기력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도 퍼포먼스를 끌어올려 우리가 원하는 경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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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스는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항상 책임감을 갖고 팀과 동료에게 경기장 안팎에서 큰 영향을 준다. 긍정적 에너지가 넘치고 주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는다. 팀에 온 지 얼마 안됐지만 영향력은 이미 크다. 모두가 손흥민이 MLS에서 성공하길 바란다. 이곳에서 목표를 달성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