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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말도 많고, 탈도 많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5·레알 마드리드)가 결국 사과했다.
그러나 비니시우스가 '축제의 장'에 재를 뿌렸다. 사비 알론소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후반 27분 비니시우스를 교체했다. 그러나 비니시우는 교체 지시에 두 팔을 펼쳐 온몸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그리고 감독과 눈도 안 마주치고 곧장 터널로 향했다. 그는 8분 후에야 벤치로 돌아왔다.
교체 당시 중계 화면에는 비니시우스의 멘트까지 포착됐다. 그는 "언제나 나야! 팀을 떠날 거야! 떠나는 게 낫지, 떠날 거야"라고 반발했다. 알론소 감독은 경기 후 "오늘은 좋은 것만 이야기하고 싶다. 추후에 이에 관해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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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는 29일 "떠난다"는 파문에 대해 자신의 SNS를 통해 고개를 숙였다. 그는 공식 성명을 통해 '엘 클라시코에서 교체되었을 때 내 반응에 대해 모든 마드리드 팬들에게 사과드리고 싶다. 오늘 훈련에서 직접 사과드린 것처럼, 팀 동료들과 클럽, 그리고 회장께도 다시 한번 사과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리고 '때로는 열정이 나를 압도한다. 항상 이기고 싶고 팀을 돕고 싶기 때문이다. 나의 승부욕은 이 클럽과 클럽이 상징하는 모든 것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다.
브라질 국가대표인 비니시우스는 2018년 7월, 3870만파운드(약 730억원)의 이적료로 플라멩구에서 레알 마드드로 이적했다. 세계적인 전천후 공격수로 성장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8번째 시즌을 맞은 그는 336경기에서 111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끊이지 않는 잡음에 레알 마드리드는 적절한 제안을 받으면 비니시우스를 이적시킬 계획이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그의 미래는 불확실한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비니시우스는 '나는 첫 날부터 그래왔듯이 레알 마드리드를 위해 매 순간 계속 싸울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