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뗄 수 없는 K리그1" 대구, 강등→대전, ACL 진출 확정?…파이널B 전 경기 '승점 6점' 진검승부→'MVP급' 이동경 변수

기사입력 2025-10-31 11:30


"눈을 뗄 수 없는 K리그1" 대구, 강등→대전, ACL 진출 확정?…파…
울산문수축구경기장/ K리그1/ 울산HDFC vs 대구FC/ 대구 장성원, 라마스, 김현준/ 경기 종료/ 무승부/ 아쉬움/ 사진 김정수

"눈을 뗄 수 없는 K리그1" 대구, 강등→대전, ACL 진출 확정?…파…
대전월드컵경기장/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vs 포항스틸러스/ 대전 이명재 득점, 단체/ 골 세레머니/ 사진 하서영

"눈을 뗄 수 없는 K리그1" 대구, 강등→대전, ACL 진출 확정?…파…
서울월드컵경기장/ K리그1/ 파이널A/ FC서울 vs 강원FC/ 서울 류재문 득점/ 골 세레머니/ 사진 곽동혁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K리그1의 그림이 더 선명해지고 있다. 이제 네 걸음밖에 남지 않았다.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파이널 두 번째 라운드가 11월의 문을 연다. 파이널A에선 이미 전북 현대의 우승이 확정된 가운데 아시아 무대 진출을 위한 '국제선 티켓 싸움'이 한창이다.

K리그에는 2.5장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장의 ACL2 티켓이 배정돼 있다. 전북은 이미 1장의 ACLE 티켓을 가져갔다. 전북과 광주FC가 결승에서 만나는 코리아컵에서도 '선물'이 기다리고 있다. 전북이 '더블(2관왕)'을 차지하면 파이널A 팀들에 혜택이 돌아간다. 광주가 우승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파이널B에서 경쟁하는 만큼 ACL2 티켓을 거머쥔다. 남은 티켓은 리그 순위에 따라 결정된다.

물론 변수는 또 있다. 올 시즌 ACLE 무대에 나선 울산 HD, 강원FC, FC서울과 ACL2 포항 스틸러스의 결과도 지켜봐야 한다. ACLE 우승팀은 다음 시즌 ACLE, ACL2 우승팀은 ACLE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할 수 있다. 따라서 파이널A에서 최대치로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2위인 군팀 김천 상무가 아시아 클럽 대항전에 출전할 수 없는 것도 '호재'다.

김천과 나란히 승점 58점인 3위 대전하나시티즌은 ACL 고지가 목전이다. 최근 5경기 연속 무패(4승1무)인 대전은 1일 오후 2시 서울(승점 48·5위)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이번 라운드에서 승리하면 시즌 첫 4연승을 달성한다. 대전과 4위 포항(승점 51)의 승점 차는 7점이다. 대전이 서울을 꺾으면 ACL 진출의 9부 능선을 넘게 된다. 포항은 이날 오후 4시30분 원정에서 주축 자원들이 전역한 김천과 격돌한다. 6위 강원(승점 44)은 이날 오후 2시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전북과 맞닥뜨린다.


"눈을 뗄 수 없는 K리그1" 대구, 강등→대전, ACL 진출 확정?…파…
울산문수축구경기장/ K리그1/ 울산HDFC vs 대구FC/ 울산 이청용 득점/ 골 세레머니/ 사진 김정수

"눈을 뗄 수 없는 K리그1" 대구, 강등→대전, ACL 진출 확정?…파…
광주월드컵경기장/ K리그1/ 광주FC vs FC안양/ 안양 단체/ 경기종료/ /패배/ 아쉬움/ 사진 김재훈
파이널B에선 최대 관심인 생존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1일 오후 2시에는 안양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울산, 2일 오후 2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선 광주와 제주 SK, 오후 4시30분에는 수원FC와 대구FC가 혈투를 치?Y다. 3경기 모두 '승점 6점'짜리 벼랑 끝 전쟁이다. 승강 PO를 피할 수 있는 7~9위에는 광주(승점 45), 안양(승점 42), 울산(승점 41)이 올라있다. 승강 PO를 통해 잔류 운명이 결정되는 10~11위는 수원FC(승점 38)와 제주(승점 35)가 포진했다. 다이렉트 강등되는 최하위에는 대구(승점 28)가 위치했다.

대구가 수원FC에 패하고, 제주가 승리하면 승점 차가 9점 이상 벌어져 '꼴찌 전쟁'은 막을 내린다. 그렇게 되면 대구는 내년 시즌 2016년 이후 10년 만에 2부에서 승격 싸움을 벌여야 한다. 다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대구는 9월 이후 6경기에서 2승3무1패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는 각오다. 수원FC는 최근 2연패의 늪에 빠져 있다. 광주는 지난 라운드에서 안양을 1대0으로 꺾고 한숨 돌린 가운데 수원FC에 2대1로 승리한 제주는 그 기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눈을 뗄 수 없는 K리그1" 대구, 강등→대전, ACL 진출 확정?…파…
울산문수축구경기장/ K리그1/ 울산HDFC vs 제주유나이티드/ 울산의 아들 이동경/ 사진 김정수
안양과 울산도 여전히 안심할 수 없다. 10위 수원FC와의 승점 차가 3~4점으로 사정권에 있다. 울산은 전역한 이동경의 복귀로 전력 운용에 숨통이 트였다. 그는 "프로에 입단 후 이런 순위를 처음 겪어보는 것 같다. 아무래도 팀 분위기에 얼른 잘 흡수돼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는 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다. 팀이 7위로 마무리하는 게 제일 큰 목표"라고 밝혔다.

7경기 연속 무패(4승3무)가 멈춘 안양은 재반등을 노리고 있다. 안양이 웃으면 잔류에 한 발짝 더 다가선다. 울산이 승리하면 8위 자리가 바뀐다. 두 팀은 이번 시즌 세 차례 맞붙어 1승1무1패로 백중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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