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리뷰]'예비역' 이동경 도움 신고, 그러나 울산 또 울었다…안양에 1:3 역전패, 승강 PO행 현실화 되나

기사입력 2025-11-01 18:34


[K리그1 리뷰]'예비역' 이동경 도움 신고, 그러나 울산 또 울었다…안…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울산 HD가 전역생 이동경 복귀 효과를 확인했으나 끝내 웃지 못했다.

울산은 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가진 FC안양과의 2025 K리그1 35라운드에서 1대3으로 역전패 했다. 김천 상무에서 병역 의무를 마치고 복귀한 이동경이 선제골을 도우면서 리드를 잡았으나, 모따에 동점골을 내준 뒤 퇴장 악재가 겹치며 놓인 수적 열세가 역전 실점으로 연결되면서 결국 고개를 숙였다. 이날 패배로 승점 추가에 실패한 울산은 승점 42에 그치면서 안양(승점 43)에 밀려 9위로 추락했다. 또한 35라운드 일정을 소화하지 않은 10위 수원FC(승점 38)와의 승점차를 벌리는 데 실패하면서 승강 플레이오프 추락 위기도 그대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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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은 좋았다. 전반 12분 이동경이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안양 수비수를 달고 있던 상황에서 오른쪽으로 파고들던 고승범에게 패스를 밀어줬고, 이를 고승범이 오른발로 마무리 하면서 울산이 1-0 리드를 잡았다. 전반 19분 코너킥 수비 상황에서 강상우의 핸드볼 파울 선언으로 페널티킥을 내줬으나, 골키퍼 조현우가 마테우스의 왼발슛을 막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전반 30분엔 모따와 헤딩 경합하던 정승현이 팔꿈치 가격을 이유로 즉각 퇴장 처분을 받았으나, 온필드리뷰를 거쳐 경고로 판정이 정정되는 등 운이 따라주는 듯 했다.

그러나 울산은 전반 36분 보야니치가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을 다쳐 엄원상으로 교체되는 변수를 맞이했고, 2분 뒤 김동진-모따-마테우스로 이어진 안양의 패스 플레이 속에 김동진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띄워준 크로스를 모따가 문전 정면에서 헤더골로 연결하면서 1-1 동점을 허용했다. 전반 추가시간 한가람을 막던 김민혁이 뒤에서 태클을 시도했으나 볼을 건드리지 못했고, 경고 누적에 의한 퇴장 처분을 받으며 수적 열세에 놓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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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은 김민혁 퇴장 후 안양의 파상공세 속에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조현우의 선방이 이어지면서 전반전을 동점으로 마무리 했으나, 후반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후반 11분 마테우스가 아크 정면에서 낮게 띄워준 공을 안양 이창용이 문전 정면에서 왼발로 방향을 바꿔 득점으로 연결, 울산은 안양에 1-2로 뒤지는 상황을 맞이했다.

울산은 후반 13분 조현택이 문전 정면에서 회심의 오른발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가면서 다시 균형을 맞추는 데 실패했다. 이후에도 공격 속도를 올리고자 했으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가 발목을 잡았다. 안양이 외국인 편대의 돌파와 빌드업을 적절히 활용하며 점유율을 높이면서 울산은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결국 안양이 후반 32분 안양이 역습 상황에서 마테우스의 크로스를 채현우가 문전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으면서 격차는 더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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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노상래 감독 대행은 후반 37분 말컹을 투입하며 추격골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울산이 아닌 안양이 승부를 풀어가는 흐름이 이어졌다. 결국 울산이 만회에 실패하면서 원정을 패배로 마무리 했다.

한편, 같은시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승부에선 포항 스틸러스가 김천에 1대0으로 이겼다. 후반 25분 주닝요의 프리킥 득점이 결승포가 됐다. 김천(승점 59)은 승점 추가에 실패하면서 앞서 FC서울을 3대1로 완파한 대전 하나시티즌(승점 61)에 밀린 3위가 됐다. 포항은 승점 52로 4위 자리를 유지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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