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토트넘의 내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패배도 쓰라렸는데, 경기 후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제드 스펜스와 미키 판 더 펜이 곧바로 터널로 향했다. 패배의 아쉬움이 큰 행동으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터치라인 부근을 빠져나가는 두 선수에게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지만, 이들은 그대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스펜스는 악수 요청을 무시했고, 판 더 펜은 감독을 쳐다보지도 않았다. 프랭크 감독은 당황한 듯 두 선수를 한참 응시했다.
손흥민 시절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다. 손흥민은 캡틴이 되자마자 결과에 상관없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는 문화를 만들었다. 하지만 손흥민이 LA FC로 이적한 후 리더를 잃어버린 토트넘은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난 뉴캐슬전 0대2 패배 이후에도 스펜스가 라커룸으로 향하자 페드로 포로가 다가와 다그치는 일이 있었다. 이번에는 팬 뿐만 아니라 감독마저 외면하며 상황은 커지는 모습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