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에만 1골-1도움, 손흥민 미쳤다! 부앙가 2골+요리스 PK 선방...LA FC, 오스틴에 3-1 리드 '8강 눈앞'[전반 리뷰]

기사입력 2025-11-03 11:55


전반에만 1골-1도움, 손흥민 미쳤다! 부앙가 2골+요리스 PK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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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흥부 듀오'를 앞세운 LA FC가 MLS컵 8강에 성큼 다가섰다.

LA FC는 3일 오전 11시30분(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틴FC와 2025년 MLS컵 플레이오프(PO)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 2차전 전반전을 3-1로 마쳤다. LA FC는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2대1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1라운드는 3전2선승제로 진행된다. 90분 동안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면 승부차기로 승패를 가린다. 이날 LA FC가 승리한다면 8강에 오른다. 8강 부터는 단판으로 경기가 치러진다. 만약 LA FC가 이날 패할 경우에는 8일 홈구장인 캘리포니아주 LA BMO스타디움으로 자리를 옮겨 3차전을 치른다.

우승을 노리는 LA FC 입장에서는 체력적 부담 등을 감안해 이날 8강행을 결정짓는게 좋다.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총력전을 선언했다. 손흥민은 변함없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흥부 듀오' 드니 부앙가와 네이선 오르다즈가 파트너로 기용됐다. 마크 델가도, 티모시 틸먼, 제일슨 마르케즈가 미드필드진을 구축했고, 세르히 팔렌시아, 라이안 포티어스, 에디 세구라, 라이언 홀링스헤드가 포백을 꾸렸다. '주장' 위고 요리스가 골문을 지켰다. 1차전에 비해 3명의 이름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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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1차전부터 맹활약을 펼쳤다. 두 골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했다. 이날 후반 추가시간 2분 제레미 에보비세와 교체될때까지 키패스 무려 8개, 빅찬스 생성 2개, 유효슛 2개, 크로스 성공 4개 등 기록했다. 득점은 없었지만, 시종 LA FC 공격을 이끌며 최고의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1차전에서 플레이메이커로의 면모를 보인 손흥민은 2차전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20분 역습 상황에서 선봉에 섰다. 부앙가의 패스를 받아 왼쪽을 파고들었다. 빠른 스피드로 박스 안까지 파고든 손흥민은 수비 한명을 제친 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정규리그에서 9골을 넣은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이전 소속팀인 토트넘에서 2016~2017시즌부터 2024~2025시즌까지 무려 9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 유일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로 등극한 바 있다. 무대는 다르지만, 연속 두자릿수 득점 기록이 10시즌으로 늘어났다.

첫 골을 합작한 흥부 듀오, 두번째 골도 흥부 듀오였다. 이번에는 부앙가 차례였다. 역시 도움은 손흥민이었다.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골키퍼까지 제쳤다. 반대로 뛰어들던 부앙가에게 패스했다. 수비 맞고 나온 볼을 다시 한번 밀어줬고, 부앙가는 침착한 마무리로 득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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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수비는 더욱 거칠어졌다. 34분에는 센터서클에서 볼을 받던 손흥민이 브렌던 하이스-아이크의 강한 압박에 쓰러졌다. 발을 노린 위험한 태클에 주심도 경고를 꺼냈다.

36분 오스틴이 만회골 기회를 잡았다. 왼쪽에서 올라간 프리킥이 파고들던 우즈니의 헤더로 연결됐다. 이 볼은 불운하게도 부앙가의 손에 맞았다. 주심은 지체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우즈니의 슈팅은 요리스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위기를 넘긴 LA FC가 추가골을 넣었다. 43분 부앙가가 쐐기골을 넣었다. 43분 홀링스헤드가 헤더로 볼을 떨궜다. 부앙가가 수비 두 명을 제친 후 오른발 슈팅으로 오스틴 골망을 흔들었다.

오스틴이 추가시간 다시 한번 기회를 얻었다. 포티어스가 경합 도중 상대 공격수를 막다 팔꿈치를 휘둘렀다. 주심은 VAR과 교류 후 온필드리뷰를 실시했다. 그 결과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다니 페레이라가 키커로 나섰고 이번에는 성공시켰다. 요리스의 손에 맞았지만,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은 3-1 LA FC로 리드로 끝이 났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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