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1도움 미친 활약' 손흥민, 두번째 우승 보인다! '부앙가 멀티골+요리스 PK 선방' LA FC, 오스틴에 4-1 대승 '2승으로 4강 진출'[MLS리뷰]

기사입력 2025-11-03 12:56


'1골-1도움 미친 활약' 손흥민, 두번째 우승 보인다! '부앙가 멀티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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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LA맨' 손흥민(LA FC)이 우승을 향한 힘찬 진격을 이어가고 있다.

LA FC는 3일 오전 11시30분(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틴FC와 2025년 MLS컵 플레이오프(PO)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 2차전 전반전에서 '흥부 뷰오'의 맹활약을 앞세워 4대1로 승리했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2대1로 승리한 LA FC는 2차전에서도 웃으며 서부 컨퍼런스 4강 진출에 성공했다. 1라운드는 3전2선승제로 진행된다. LA FC는 FC댈런스를 꺾고 올라온 2번 시드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서부 컨퍼런스 4강전을 치른다. 단판 승부다.

우승을 노리는 LA FC는 빠르게 4강행을 확정짓기 위해 베스트 전력을 가동했다. 선봉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1차전부터 맹활약을 펼쳤다. 두 골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했다. 이날 후반 추가시간 2분 제레미 에보비세와 교체될때까지 키패스 무려 8개, 빅찬스 생성 2개, 유효슛 2개, 크로스 성공 4개 등 기록했다. 득점은 없었지만, 시종 LA FC 공격을 이끌며 최고의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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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변함없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흥부 듀오' 드니 부앙가와 네이선 오르다즈가 파트너로 기용됐다. 마크 델가도, 티모시 틸먼, 제일슨 마르케즈가 미드필드진을 구축했고, 세르히 팔렌시아, 라이안 포티어스, 에디 세구라, 라이언 홀링스헤드가 포백을 꾸렸다. '주장' 위고 요리스가 골문을 지켰다. 1차전에 비해 3명의 이름을 바꿨다.

손흥민은 이날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후반 42분 교체아웃되기 전까지 87분을 소화하며, 1골-1도움을 기록했다. 14번의 패스를 성공시키며 2번의 기회를 창출했다. 드리블도 1차례 성공시켰고, 3번의 지상경합 성공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날 멀티골을 기록한 부앙가(9.2점)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평점 8.5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0-0으로 팽팽한 전반 21분 선제골을 뽑았다. 역습 상황에서 부앙가의 패스를 받아 왼쪽을 파고들었다. 빠른 스피드로 박스 안까지 파고든 손흥민은 수비 한명을 제친 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정규리그에서 9골을 넣은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이전 소속팀인 토트넘에서 2016~2017시즌부터 2024~2025시즌까지 무려 9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 유일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로 등극한 바 있다. 무대는 다르지만, 연속 두자릿수 득점 기록이 10시즌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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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골을 합작한 흥부 듀오, 두번째 골도 흥부 듀오였다. 이번에는 부앙가 차례였다. 역시 도움은 손흥민이었다. 25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골키퍼까지 제쳤다. 반대로 뛰어들던 부앙가에게 패스했다. 수비 맞고 나온 볼을 다시 한번 밀어줬고, 부앙가는 침착한 마무리로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의 가을 첫 도움. 손흥민은 이날 멀티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손흥민이 맹활약을 펼치자 상대 수비는 더욱 거칠어졌다. 1차전에서도 오스틴은 미식축구에 가까운 플레이로 손흥민을 괴롭혔다.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이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킥오프 순간부터 일리에 산체스가 손흥민을 두 번 들이받았다. 솔직히 내 입장에서 말도 안되는 행동이었다. 그럴 이유는 전혀 없었다"고 불만을 터뜨릴 정도였다. 34분 센터서클에서 볼을 받던 손흥민이 브렌던 하이스-아이크의 강한 압박에 쓰러졌다. 발을 노린 위험한 태클에 주심도 경고를 꺼냈다. 부상이 아닌게 다행이었다.


공격에서 흥부 듀오가 최고의 모습을 보이자, 수비에서 요리스가 펄펄 날았다. 36분 오스틴이 만회골 기회를 잡았다. 왼쪽에서 올라간 프리킥이 파고들던 우즈니의 헤더로 연결됐다. 이 볼은 불운하게도 부앙가의 손에 맞았다. 주심은 지체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우즈니의 슈팅은 요리스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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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넘긴 LA FC가 추가골을 넣었다. 43분 부앙가가 쐐기골을 넣었다. 43분 홀링스헤드가 헤더로 볼을 떨궜다. 부앙가가 수비 두 명을 제친 후 오른발 슈팅으로 오스틴 골망을 흔들었다.

오스틴이 추가시간 다시 한번 기회를 얻었다. 포티어스가 경합 도중 상대 공격수를 막다 팔꿈치를 휘둘렀다. 주심은 VAR과 교류 후 온필드리뷰를 실시했다. 그 결과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다니 페레이라가 키커로 나섰고 이번에는 성공시켰다. 요리스의 손에 맞았지만,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은 3-1 LA FC로 리드로 끝이 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오스틴이 무려 3명의 선수를 바꾸며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LA FC는 밀리지 않았다. 손흥민과 부앙가를 중심으로 정상적인 경기를 펼치며 오스틴을 괴롭혔다. 내려서지 않고, 빠른 전환을 통해 공격을 노렸다. 부앙가가 연이어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다. 체룬돌로 감독 역시 적절한 선수 교체를 통해 체력을 안배했다. 4강을 대비함과 동시에 오스틴의 공격을 적절히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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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중반 들어 오스틴이 힘을 냈다. 요리스가 빛났다. 23분 미친 선방을 보였다. 오스틴이 역습에 나섰고, 오브라이언이 노마크서 골키퍼와 맞선 기회를 잡았다. 오른발 슈팅은 요리스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26분에는 오스틴이 LA FC 골망을 흔들었다. 왼쪽에서 올린 프리킥이 공격수 머리에 맞았고, 요리스 골키퍼에 막힌 볼을 포드리스가 재차 밀어넣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였다. 프리킥 순간 오스틴 선수들이 앞서 있었다.

LA FC는 34분 부앙가, 42분 손흥민까지 빼며 지키기에 나섰다. 추가시간 역습에 나선 에보비세가 쐐기골까지 넣었다. LA FC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귀중한 승리를 더했다. 서부 컨퍼런스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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