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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LA맨' 손흥민(LA FC)이 우승을 향한 힘찬 진격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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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이날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후반 42분 교체아웃되기 전까지 87분을 소화하며, 1골-1도움을 기록했다. 14번의 패스를 성공시키며 2번의 기회를 창출했다. 드리블도 1차례 성공시켰고, 3번의 지상경합 성공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날 멀티골을 기록한 부앙가(9.2점)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평점 8.5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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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맹활약을 펼치자 상대 수비는 더욱 거칠어졌다. 1차전에서도 오스틴은 미식축구에 가까운 플레이로 손흥민을 괴롭혔다.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이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킥오프 순간부터 일리에 산체스가 손흥민을 두 번 들이받았다. 솔직히 내 입장에서 말도 안되는 행동이었다. 그럴 이유는 전혀 없었다"고 불만을 터뜨릴 정도였다. 34분 센터서클에서 볼을 받던 손흥민이 브렌던 하이스-아이크의 강한 압박에 쓰러졌다. 발을 노린 위험한 태클에 주심도 경고를 꺼냈다. 부상이 아닌게 다행이었다.
공격에서 흥부 듀오가 최고의 모습을 보이자, 수비에서 요리스가 펄펄 날았다. 36분 오스틴이 만회골 기회를 잡았다. 왼쪽에서 올라간 프리킥이 파고들던 우즈니의 헤더로 연결됐다. 이 볼은 불운하게도 부앙가의 손에 맞았다. 주심은 지체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우즈니의 슈팅은 요리스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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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이 추가시간 다시 한번 기회를 얻었다. 포티어스가 경합 도중 상대 공격수를 막다 팔꿈치를 휘둘렀다. 주심은 VAR과 교류 후 온필드리뷰를 실시했다. 그 결과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다니 페레이라가 키커로 나섰고 이번에는 성공시켰다. 요리스의 손에 맞았지만,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은 3-1 LA FC로 리드로 끝이 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오스틴이 무려 3명의 선수를 바꾸며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LA FC는 밀리지 않았다. 손흥민과 부앙가를 중심으로 정상적인 경기를 펼치며 오스틴을 괴롭혔다. 내려서지 않고, 빠른 전환을 통해 공격을 노렸다. 부앙가가 연이어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다. 체룬돌로 감독 역시 적절한 선수 교체를 통해 체력을 안배했다. 4강을 대비함과 동시에 오스틴의 공격을 적절히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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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FC는 34분 부앙가, 42분 손흥민까지 빼며 지키기에 나섰다. 추가시간 역습에 나선 에보비세가 쐐기골까지 넣었다. LA FC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귀중한 승리를 더했다. 서부 컨퍼런스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