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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강원FC가 히로시마 원정에서 아쉽게 패했다.
강원은 초반부터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원정임을 감안, 수비를 두텁게 하고 역습을 노렸다. 히로시마가 강한 압박으로 경기를 주도하려 했지만, 강원은 여유 있는 빌드업으로 전진해 나갔다. 11분 발레르 제르망이 첫 슈팅을 날렸다. 이후 나오키 마에다와 하야토 아라키가 연이어 슈팅을 날렸지만, 득점과는 거리가 있었다.
45분 다이키 스가가 때린 슈팅도 박청효가 잘 막아내며,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강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줬다. 김강국을 빼고 박상혁을 넣었다. 보다 공격적인 형태로 바꿨다. 히로시마도 저메인 료를 포함해, 3명을 바꿨다. 후반 3분 히로시마가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다. 저메인 료가 기가 막힌 스루패스를 찔렀고, 빠져들어간 무츠키가 골키퍼와 맞선 기회를 잡았다. 다행히 왼발 슈팅은 오른쪽 포스트를 살짝 벗어났다.
9분 강원도 반격했다. 왼쪽에서 송준석이 올린 크로스를 박상혁이 잡았다. 박성혁이 수비 한명을 제치며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수비 맞고 나갔다. 박상혁이 손을 들며 원정 온 팬들에게 응원을 유도했다. 강원은 이어진 히로시마의 공격을 스리백의 집중력을 앞세워 잘 막아냈다.
17분 강원이 선제골을 내줬다. 박호영이 치명적인 패스 미스를 했다. 무츠키가 잡아 골키퍼를 제치고 때린 슈팅을 신민하가 막아냈다. 튀어 오른 볼을 박호영이 헤더로 걷어냈지만, 공교롭게 저메인 료에 향했다. 저메인 료의 슈팅도 박청효가 선방했지만, 리바운드 된 볼이 무츠키에 향했고, 무츠키는 이를 밀어넣었다.
24분 변수가 생겼다. 히로시마의 캡틴 사사키 쇼가 김건희에게 위험한 태클을 날렸다. 이미 경고 한장이 있던 사사키는 또 한 장의 경고를 받으며 퇴장당했다. 28분 강원이 승부수를 띄웠다. 김건희 박호영을 빼고 이상헌 김민준을 넣었다. 플랜A인 4-4-2로 전환했다. 강원이 계속해서 밀어붙였지만,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39분 강원이 마지막 카드를 썼다. 송준석과 강준혁을 빼고 홍 철과 김도현을 투입했다. 하지만 여전히 기회는 없었다. 44분 김민준의 슈팅은 제대로 맞지 않았다. 47분 박상혁의 헤더도 빗나갔다. 강원이 49분 홍 철이 결정적인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결국 경기는 강원의 0대1 아쉬운 패배로 끝이 났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