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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김기동 서울 감독이 청두 룽청(중국)전 무승부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김 감독은 "(3일)기자회견에서 말한대로 서정원 청두 감독이 수비를 단단하게 만든 것 같다. 청두가 역습 형태로 준비하는 것에 대해 대비했다. 미들 지역까진 포지션을 취해서 잘 만들었는데, 파이널 서드에서 많은 찬스를 못 만든 게 아쉬웠다. 하나의 숙제로 남았다. 더 좋은 발전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그간 몇몇 경기에서 역습으로 상대에 실점을 줬는데, 오늘 실점을 안 준 것에 대해선 선수들이 잘 대처한 것 같다"라고 호평도 곁들였다.
이날 청두 스트라이커 펠리페를 꽁꽁 묶는 활약으로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힌 수비수 야잔은 "최고의 경기를 한 것 같진 않다. 아쉬움이 많이 남아서 경기 후 동료들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 상대는 로우 블록에서 견고하게 수비를 잘했다. 핑계를 대는 건 아니다. 상대가 어떻게 수비를 하든 우리가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 실수를 통해 계속해서 배워나가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다음 경기에선 꼭 승점 3점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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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누구라고 말할 순 없지만, (일부 공격수 중에)작은 부상이 있다. 좁은 공간에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그 선수들이 부상에도 불구하고 역할을 해준 것에 대해서 고맙지만, 컨디션이 떨어져 원활하게 역할 못한 건 아쉽다"라고 했다.
아울러 "(공격 작업은)훈련, 미팅을 통해 바꿔가려고 하지만, 확 좋아진다는 느낌을 못 받는다. 올해, 내년까지 숙제로 남을 것 같다"라고 했다.
야잔은 광주 출신 펠리페와의 맞대결에 대해 "상대팀에 잘 하는 선수가 있으면 키플레이어로 연구를 한다. 광주에서 뛰었고, 잘하는 선수란 걸 인지했다. 굉장히 힘이 좋다고 느꼈다. 상대하면서 스스로 증명해야 하는 경기 흐름이었다"며 "펠리페를 잘 막은 게 개인 수비 능력 덕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팀 전체가 앞선에서 수비를 열심히 해줬다"라고 무실점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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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48로 K리그1 5위에 처진 서울은 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과 36라운드 원정경기를 펼친다. 서울에 승점 6점 앞선 4위 포항(승점 54)을 따라잡으려면 승점 3이 필요한 경기다. 김 감독은 "지난 대전전 때도 말했듯이 승리 아니면 의미가 없다. 대전전에서도 1-1 동점 상황에서 교체를 통해 변화를 주려고 했던 이유다. 교체선수가 많은 역할을 못 하면서 실점했다. 이제 물러설 길이 없다. 선수들에게도 비기는 건 의미가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피곤하겠지만, 정신적으로 준비를 더 잘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상암=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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