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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축구화를 벗은 천재는 어느새 명장의 넥타이가 잘 어울리는 감독으로 K리그에 자리 잡았다. '유일무이'한 행보를 보여주며 자신만의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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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과정 속, 그는 '이해와 소통'을 강조했다. 달라진 K리그 문화 속에서 꼭 필요했던 덕목이었다. 감독 한 명의 시각이 아닌, 코치, 선수와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의 중요성은 성공에 밑바탕이 됐다. 윤 감독은 "이해를 해줘야 한다. 꽉 막혀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나이 차이가 있어서 말하는 것이 어려울 수는 있지만, 할 얘기는 다 한다. 받아들일 건 다 받아주는 편이다. 의견을 존중하고, 서로가 존중한다. 다만 기준은 있다. 팀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서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술적으로 내가 하고자 하는 축구를 선수들이 이해하도록 설득도 해야 한다. 강요할 수는 없다. 그런 부분들에서 믿음이 생기기 위해선 승리도 필요하다. 서로가 믿음을 갖고, 선수들도 자기가 해야 하는 것을 한다. 여러 요소가 작용한다. 선수도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가 무엇인지, 감독, 코치가 내가 믿고 갈 수 있는 지도자인지, 신뢰하는지가 많은 것을 좌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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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의 능력을 알아보는 그의 안목 또한 꾸준히 화제다. 2024년에는 양민혁이 있었다면, 올해 인천에서는 박승호 박경섭 최승구 등 여러 어린 선수가 빛을 봤다. 윤 감독은 "열심히 한다. (박)승호도 그랬다. 헌신적으로 잘 뛰고 전술 이해 능력도 있었다. 뛸수록 좋아지는 모습을 보면 기용할 수밖에 없다. 많이 발전하기도 했다. 또 뭘 해야 하는지를 안다. 열심히는 다 할 수 있다. 근데 목적어, 즉 우리 팀이 뭘 하는지, 내가 저기서 뭘 해야 하는지를 아는 선수와 모르는 선수들이 차이가 있다. 얘기해도 잘 받아들이는 선수와 그렇지 않은 선수의 차이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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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경력 15년 차, 이제는 '선수' 윤정환보다 '감독' 윤정환의 시간이 더 오래 쌓이고, 더 많은 성공을 이룩했다. 감독 생활의 원동력으로 "축구가 좋았다"라고 말한 윤 감독은 여전히 성장하고, 부족함을 채우려는 목표가 뚜렷하다. 윤 감독 "나를 찾아준다면 계속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축구 선수를 처음 시작하고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그 꿈을 갖고 축구를 시작해서 달성했다. 지도자가 된 이후에는 대표팀 감독을 하는 꿈을 꿔보자고 했는데, 어렵겠더라. 아직 내가 많이 부족하고, 대표팀을 꿈꾸기는 무리가 아닐까 생각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꿈은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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