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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왕년의 슈퍼스타' 네이마르(33·산투스)가 소속팀 감독에 대한 존중심없는 행동으로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과거 브라질 대표에서 네이마르와 함께 뛰었던 수비수 출신 루이장은 스포츠방송 'ESPN'에 출연해 "이해는 합니다만, 산투스에서 뛰라고 그의 머리에 총을 겨눈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는 분명 자신이 원해서 산투스에 왔다고 했고, 계약서에도 서명했다. 그러니 최소한 산투스 유니폼, 함께 뛰는 사람들, 함께 훈련하는 사람들, 그리고 팬들을 존중해야 한다. 이런 행동으로 존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미지만 손상될 뿐"이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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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보다 감독이 네이마르를 뺀 교체술은 적중할 뻔했다. 산투스는 무득점에 그친 네이마르를 교체한 후 후반 44분 가브리엘 본템포, 후반 추가시간 1분 라우타로 디아스의 연속골로 플라멩구를 1골 차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따라잡을 시간이 부족했고, 경기는 그대로 2대3 패배로 끝났다.
최근 2연패를 포함해 32경기에서 단 8승(승점 33)에 그친 산투스는 시즌 종료까지 6경기를 남겨두고 강등권인 17위에 머물렀다. 브라질 세리A는 20개팀 중 17위부터 20위까지 4개팀이 2부로 자동강등된다.
이러한 절체절명의 순간에 슈퍼스타는 팀에 큰 힘이 되어주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15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다. 48일간 근육 부상으로 결장한 후 최근에야 팀에 복귀했다. 쉬는 기간에 다양한 활동을 하는 등 '사생활 논란', '워크에식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팀이 강등권에서 헤매는 지난 3일, 가족과 할로윈 파티를 즐기는 사진을 SNS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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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 시즌 교체 후 라커룸으로 직행한 브라질 스타는 네이마르 말고도 또 있다. 네이마르의 후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는 지난달 27일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사비 알론소 레알 감독의 교체 지시에 불만을 품고 라커룸으로 직행해 논란을 키웠다. "왜 나야? 내가 떠날게"라고 말하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팀은 2대1로 승리했지만, 비니시우스의 행동은 많은 말을 낳았다. 결국 비니시우스는 감독을 찾아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 네이마르 역시 감독에게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