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랭킹 126위 수리남, 사상 첫 월드컵 본선행 청신호

기사입력 2025-11-14 16:17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인스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6위 수리남이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수리남은 14일(한국시간) 수리남 파라마리보의 프랭크 에세드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북중미 예선 3차 예선 A조 5차전 홈 경기에서 엘살바도르(94위)를 4-0으로 격파했다.

수리남은 2승 3무로 승점 9를 쌓아 선두를 지켰다. 엘살바도르는 1승 4패로 최하위에 자리했다.

수리남은 조 2위 파나마와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에서 3골 앞서 있다.

수리남은 오는 19일 과테말라(95위)와 최종전을 치르고, 파나마(31위)도 같은 날 엘살바도르와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이번 북중미 지역 예선은 32개 나라 중 1·2차 예선을 통과한 12개국이 4개국씩 3개 조로 나뉘어 3차 예선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각 조 1위 3개 팀은 본선에 직행하고, 2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상위 2개 팀은 대륙 간 플레이오프로 향해 추가 본선 진출권에 도전한다.

캐나다, 멕시코, 미국이 공동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본선행을 확정했으며,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은 아직 본선 진출을 확정 짓지 못했다.

수리남은 전반 44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어 앞서 나갔고, 후반 29분에는 네덜란드 출신 리초넬 마가렛이 2분 간격으로 멀티골을 터뜨려 사실상 승패를 갈랐다.

이어 후반 38분 도라소 모레오 클라스가 쐐기 골을 보태며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B조에서는 퀴라소(82위)가 버뮤다(168위)를 7-0으로 완파하고 승점 11(3승 2무)로 선두에 올랐다.

자메이카는 트리니다드 토바고와 1-1로 비겨 승점 10(3승 1무 1패)에 머물러 1위에서 내려왔다.

C조에서는 아이티(88위)가 코스타리카(45위)를 1-0으로 꺾고 2승 2무, 승점 8을 기록하며 조 2위로 올라섰다.

아이티와 승점이 같은 1위 온두라스(64위)는 최하위 니카라과(133위)에 0-2로 져 선두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coup@yna.co.kr

<연합뉴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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