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토니 크로스 전 레알 마드리드 선수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행동을 비판했다.
스페인 아스는 19일(한국시각) "토니 크로스가 비니시우스를 둘러싼 논쟁에 불을 지폈다"라고 보도했다. 크로스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 6시즌을 보낸 비니시우스에 대해 최근의 비판이 왜 커지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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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은퇴한 크로스는 비니시우스의 행동과 제스처, 도발, 상대 선수와 관중과의 잦은 충돌 등이 당시에도 자신을 불편하게 만들었다고 회상했다.
크로스는 "그때 나는 여러 번 '이제 그만하라'고 말하곤 했다. 그의 행동 방식 때문에 팀이 결국 손해를 보는 느낌이 있기 때문"이라며 "상대든, 심판이든, 관중이든 누구든지 불쾌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은 이해할 만하다"라고 주장했다.
크로스는 이러한 문제가 비니시우스 개인의 차원에만 머무르지 않고, 팀 전체 경기력에도 악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라커룸 분위기 또한 좋지 않았다고 한다.
크로스는 "팀 전체로 보면 그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 때문에 모든 것이 우리 팀에 불리하게 돌아간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라고 말했다.
결국 가장 가까이서 비니시우스를 지켜본 크로스가 그의 주목 받는 행동이 다른 선수들에게까지 악영향을 준 것에 대해 인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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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는 과거 경기 중 여러 차례 비니시우스를 진정시키려 했다고도 이야기 했다. 이는 팀의 분위기뿐 아니라 비니시우스의 경기력을 지키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전했다.
크로스는 "나는 경기장에서 여러 번 그를 진정시키려고 했다. 특히 그의 흐름이 깨지지 않도록 말이다. 가끔 그런 일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나는 항상 그에게 '넌 너무 잘하니까 그런 행동들은 필요 없다'라고 전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니시우스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비호감으로 자리 잡고 있다. 킬리안 음바페와 같은 연봉을 맞춰달라는 요구와 함께 최근 엘 클라시코에서 감독의 교체 사인에 격하게 항의했다. 바르셀로나의 라민 야말과 거칠게 충돌한 장면도 논란이 됐다. 크로스의 이 같은 발언은 비니시우스가 자신의 행동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한 직후에 나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