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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수현기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가 다른 곳에서는 들을 수 없는 특별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그중에서도 23년간 일요일 아침을 책임지며 시청자 곁을 지켜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의 주역 김민진, 김하영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명을 안겼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에 가려져 있던 무명, 조연 배우들의 빛나는 존재감을 제대로 조명한 것. '서프라이즈 터줏대감', '서프라이즈 김태희'로 불리며 20년 넘게 약 1,900개의 캐릭터를 연기해온 두 사람은 2~3초 안에 직업, 상황, 감정을 모두 전달해야 하는 서프라이즈식 속전속결 연기 공식을 소개하며,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만들어진 촬영 현장의 비하인드도 전했다. 배우로서의 현실적인 고민 역시 적지 않았다.
김민진은 유리공장, 물류센터, 택배 상하차 등 다양한 일을 병행해야 했던 가장으로서의 무게를 털어놓기도. 오랜 세월 스포트라이트 바깥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두 사람은 예고 없이 찾아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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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누적 상금만 10억 원을 돌파한 가운데 안 선수는 주변에 시원하게 선물을 나누지만 정작 본인에게는 거의 소비하지 않는 뜻밖의 소탈한 면모를 공개하기도. 또한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는 안세영 선수의 이야기는 세계 1위로서의 진가를 보여주며 또 다른 울림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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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통해 당시 상황을 공개하며 많은 이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던 김 교수는 이번 경험을 통해 깨달은 삶의 소중함과 회복의 과정을 진솔하게 나누며 시청자들에게 안부를 전했다. 특유의 따뜻한 감성과 유머도 여전했다. 중환자실에서 20시간 동안 꼼짝 못한 채 원고 마감 걱정을 하던 비하인드, 양자역학의 불확실성과 삶·죽음의 물리적 연결고리, MBTI가 사실은 작가가 만들었다는 흥미로운 이야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풀어내며 남다른 지적 즐거움을 선사했다.
세계 퀀트 투자 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25세 대학생 김민겸의 이야기도 관심을 모았다. 김민겸은 142개국, 8만여 명이 참가한 세계 최대 규모 대회에서 하버드, 옥스퍼드 출신 등 세계 내로라하는 참가자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그는 우승 비결로 미래 시장 변동성까지 반영한 데이터 기반 통찰력을 강조하며, 우승 특전으로 총 상금 23,000달러와 퀀트 한국지사 인턴십 기회를 얻게 됐다고 밝혔다. 미래가 창창한 김민겸을 향해 유재석과 조세호는 "우리 잊지 마요"라는 유머를 던지며 폭소를 자아내기도. 그는 투자 천재로서의 비법뿐 아니라 AI를 활용한 재무제표 분석법과 실전 투자 전략까지 공유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편, 다음 주 방송에서는 외발자전거 재주꾼 고하은, 낭만러너 심진석, 판교 정신과 의사 이경준 그리고 배우 명세빈이 출연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45분에 방송된다.
shyu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