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징야가 없다! 부상으로 결국 명단 제외...11위 제주vs최하위 대구, 강등 외나무다리 선발 명단 발표[현장라인업]

최종수정 2025-11-23 12:52

세징야가 없다! 부상으로 결국 명단 제외...11위 제주vs최하위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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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제주SK와 대구FC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제주와 대구는 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37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벼랑 끝에서 서로를 마주했다. 다이렉트 강등 위기를 벗어나야 하는 두 팀의 올 시즌 향방을 결정할 수 있는 경기다.

경기 전 간절함은 마찬가지다. 승강 플레이오프(PO)권인 11위 제주와 자동 강등권인 12위 대구의 승점 차는 단 3점이다. 경우의 수는 간단했다. 제주가 승리한다면 승점 차가 6점으로 벌어져 최종전과 관계 없이 대구는 최하위를 확정한다. 반면 대구가 승리한다면 승점은 35점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지만 다득점에서 44골로 앞선 대구가 38골의 제주를 12위로 밀어낸다. 승부를 가리지 못한다면 두 팀 모두 최종전 승리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두 팀 모두 강등의 역사를 경험한 바 있다. 대구는 2013년 12월 강등, 2016년 12월 승격 확정 이후 10년 만에 다시 K리그2로 떨어지게 된다. 반면 제주는 2019년 이후 6년 만에 강등의 쓴 맛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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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세한 분위기는 대구다. 놀라운 뒷심이다. 시즌 초중반부터 하위권을 전전한 대구는 박창현 감독, 서동원 대행에 이어 김병수 감독이 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5월부터 16경기 무승(6무10패)이라는 최악의 흐름도 겪었다. 모두가 강등을 예상했다. 27라운드 당시 대구는 바로 윗 순위인 안양과의 승점차가 14, 승강제 도임 후 가장 큰 격차를 기록하고 있었다. 두자릿 수 격차를 극복하긴 어려워보였다. 하지만 28라운드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후 9경기에서 4승4무1패, 연패는 없었고, 패배도 한 번에 불과했다. 간절함을 보여준 대구는 기적에 가까운 역전을 노린다.

격차를 벌리지 못하며 추격에 허용한 제주다. 대구가 상승세를 탄 9경기 동안 제주는 1승(1무7패)에 그쳤다. 34라운드 수원FC전(2대1 승)에서 승리하며 다시 달아나는 듯 보였으나, 다시 2연패로 쓰러졌다. 경기력은 비교적 대구보다 안정적이지만, 집중력에서 승부가 갈렸다. 아직 자력으로 최하위를 벗어날 여력이 남은 상황, 제주로서는 대구를 잡아내며 승강 PO까지 기세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제주는 최정예 전력에서 이창민이 빠진다. 이창민은 지난 경기 경고 누적으로 인해 이번 대구전에 나설 수 없다. 제주는 투톱에 남태희와 유리 조나탄, 미드피더는 유인수 김정민 이탈로 김준하가 나선다. 수비진은 김륜성 송주훈 임채민 임창우가 구축하고, 골키퍼 장갑은 김동준이 낀다.

대구는 대형 공백이 있다. '대구의 왕' 세징야가 빠진다. 허리 부상으로 인해 최근 결장을 해야 했던 세징야는 제주전 복귀를 위해 주사 치료까지 불사하고 회복에 나섰다. 하지만 몸이 따라주지 못했다. 출전 불가로 판단되며, 이날 경기를 뛸 수 없게 됐다. 세징야가 빠진 대구는 김주공 박대훈이 전방에, 중원은 지오바니 황재원 김정현 정치인이 출격한다. 수비는 김현준 우주성 김강산 정헌택이 자리한다. 골문은 한태희가 지킨다.


제주=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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