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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배우이자 아나운서 이금희가 18년 동안 지켜온 KBS 1TV '아침마당' 하차 통보 당시 심경과, 생방송 중 벌어졌던 아찔한 방송사고 뒷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이금희는 "그분이 나가며 방송이 30분 가까이 비는 상황이었다"며 "대본도 없이 앞선 출연자를 급히 붙잡아 30분을 더 진행했다. 정말 아찔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이상벽 선배님이 정말 잘해주셨다. 나는 그냥 옆에서 웃고만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날 진행자 한석준 아나운서는 "하차 소식이 알려졌을 때 시청자 게시판에 항의 글이 140개가 넘게 올라왔다"며 당시 이금희의 위상을 강조했다. "그 시절 '아침마당' 시청자들은 인터넷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었는데, 일주일에 글 한 개 올라오던 홈페이지가 항의로 도배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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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일부 매체는 프리랜서였던 이금희의 출연료가 제작비에 부담을 줬다는 보도를 내며 하차 이유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기도 했다.
18년간 꾸준한 진행으로 아침 시간을 책임져온 이금희는 "죄송하고 감사했다"며 시청자들의 지지와 항의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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