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근본클럽" 바르셀로나, 돌아온 캄 노우서 55년만에 대기록 작성…'카탈루냐 출신 7명 선발'

기사입력 2025-11-25 16:51


"이 시대의 근본클럽" 바르셀로나, 돌아온 캄 노우서 55년만에 대기록 …
출처=바르셀로나 SNS

"이 시대의 근본클럽" 바르셀로나, 돌아온 캄 노우서 55년만에 대기록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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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900여일만에 캄 노우로 돌아온 FC바르셀로나가 대기록으로 복귀를 자축했다.

한지 플릭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23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스포티파이 캄 노우에서 열린 아틀레틱과의 2025~2026시즌 스페인프리메라리가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4대0 대승했다.

전반 4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선제골로 앞서간 바르셀로나는 전반 추가시간 3분 페란 토레스, 후반 3분과 페르민 토레스, 45분 페란 토레스의 연속골로 10경기만에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질주한 2위 바르셀로나는 10승1무2패 승점 31로 같은 라운드에서 엘체와 2대2로 비긴 선두 레알 마드리드(승점 32)를 승점 1점차로 추격했다.

바르셀로나는 캄 노우의 리노베이션 공사가 일정 부분 완료되면서 909일만에 홈 경기 개최를 허가받았다. 공사 기간 중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마라톤 영웅' 황영조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를 임시 홈구장으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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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아 이날 캄 노우 데뷔전을 치른 플릭 감독은 아틀레틱전 선발 라인업 중 7명을 바르셀로나의 연고지인 카탈루냐 출신으로 채웠다. 카탈루냐는 이베리아 반도 북동부에 있는 스페인의 광역자치주로, 카탈루냐의 주도가 바르셀로나다. 1899년에 창당한 FC바르셀로나는 카탈루냐의 심볼이다.

'메시의 재림'으로 불리는 공격수 라민 야말, 미드필더 다니 올모, 센터백 에릭 가르시아, 풀백 제라드 마틴, 센터백 파우 쿠바르시, 풀백 알레한드로 발데, 골키퍼 호안 가르시아 등이다. 비 카탈루냐 출신은 4명 뿐이었다. 레반도프스키와 쥘 쿤데는 각각 폴란드와 프랑스 출신이다. 페르민은 스페인 안달루시아, 페란은 스페인 발렌시아 출신이다.

바르셀로나는 공식 SNS를 통해 '역사적인 선발 라인업'이라고 소개했다.


"이 시대의 근본클럽" 바르셀로나, 돌아온 캄 노우서 55년만에 대기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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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가 홈 경기에서 선발진 중 7명 이상을 카탈루냐 출신으로 채운 건 1970년 12월6일 스포르팅 히혼전 이후 무려 55년만이다. 바르셀로나가 50년이 지나도 지역 선수 육성에 얼마나 헌신적이고 '진심'인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인접한 동네에서 성장한 선수들이 바르셀로나 유스팀인 라마시아에 입단해 프로의 꿈을 키운다'는 건 바르셀로나의 자부심이다.

플릭 감독은 후반에도 '유스 듀오' 마크 카사도와 마크 베르날을 교체투입했다. 이날 하루동안 총 9명이 캄 노우를 누볐다. 이는 1937년 10월31일 이후 88년만의 일이다.

이날 선발 출전한 카탈루냐 출신 중 비 라마시아 출신은 가르시아 한 명뿐이었다. 하지만 '카탈루냐부심'으로 똘똘 뭉친 가르시아는 지난 6월 에스파뇰을 떠나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폴란드 출신 베테랑 골키퍼인 보이치에흐 슈쳉스니와 함께 장기 부상 중인 주장 마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올 시즌 컵대회 포함 8경기에 출전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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