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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명문' 맨시티 21세이하 팀 소속이던 한 월호프트-킹(19)이 축구화를 벗고 법학 공부를 시작한 사연이 공개됐다.
킹은 맨시티 유스팀이 입단하기 전 손흥민(LA FC)이 활약하던 토트넘의 유스팀에서 활약했다. 아스널의 이선 완예리, 마일스 루이스-스켈리와 같은 유망주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잉글랜드 U-16 대표팀에서도 뛰었다.
하지만 2021~2022시즌 시즌아웃 부상을 당한 건 킹의 생각을 바꾸는 계기였다. 부상 후 꾸준한 출전시간을 확보하지 못한 킹은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대에 진학해 FC 신시내티 리저브팀에서 뛰었다. 새로운 길을 모색하던 킹은 맨시티의 제안에 다시 잉글랜드로 돌아왔지만, 축구에 대한 환멸은 가시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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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맨시티)1군 훈련은 누구도 좋아하지 않는 일이 됐다. 우린 그저 그들(1군 선수들)을 압박하는 용으로 쓰였다. 30분, 한 시간 동안 개처럼 공을 쫓았다. 썩 유쾌한 경험은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1군 전술 훈련을 하는데 상대팀 역할만 했다는 이야기다.
킹은 "내가 3부, 2부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고 가정해보자. 돈은 꽤 벌 거다. 하지만 그게 내가 좋아할 만한 일일까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게다가 10년, 15년을 뛰고 나선 뭘 해야 할까? 대학에 가면 10년, 15년 이상 뭔가를 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킹은 프로 선수를 꿈꾸는 유망주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맨시티 U-21팀에서 뛰다가 축구를 그만두는 선수는 거의 없을 것이다. 모두 프로가 되기를 기대하겠지만, 난 거기서 멈췄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