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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스널 킹' 티에리 앙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출신 선수에 대한 의구심을 공개적으로 표명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비르츠는 개막 후 석달이 넘도록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의 팀에서 자리잡지 못하고 겉돌고 있다. 올시즌 각종 컵대회 포함 15경기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하며 언론과 팬의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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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에서만 10골6도움(25경기)을 기록한 시몬스는 올 시즌 컵대회 포함 15경기에 출전해 아직 마수걸이 골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비르츠와 동병상련이다.
이밖에 '전 토트넘' 티모 베르너(라이프치히), '전 맨유' 제이든 산초(첼시), '전 첼시' 크리스토프 은쿤쿠(AC밀란), '전 도르트문트' 제이미 기튼스, '전 프랑크푸르트' 위고 에키티케 등 분데스리가 출신 1~2선 공격수들이 부진 및 부상 등의 이유로 EPL에 정착하지 못했다. 과거엔 가가와 신지가 도르트문트 시절 퍼포먼스를 맨유에서 재현하지 못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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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2025년까지 토트넘에서 전설적인 커리어를 쌓은 손흥민, '맨시티의 득점 괴물' 엘링 홀란(맨시티), 시대를 풍미한 전 맨시티 플레이메이커 케빈 더 브라위너(나폴리) 등은 특이한 케이스로 여겨진다. 손흥민은 EPL에서 333경기에 출전해 127골 71도움을 남겼다.
앙리는 리그의 스타일 차이에서 원인을 찾았다. 그는 "전술이 분데스리가 선수들의 적응을 어렵게 만든다. 대부분의 EPL 감독은 (너른 공간에서)드리블하기를 요구하지 않고 모든 상황을 통제해 역습을 안 당하려고 한다. 다들 블록을 내리다보니 공간이 많지 않다. (선두)아스널도 세트피스가 주 득점 루트다. 기회가 많지 않을 뿐더러 몇 번의 득점 찬스를 놓쳐도 곤경에 처한다"라고 말했다.
앙리는 현역시절 세리에A(유벤투스), EPL(아스널), 라리가(바르셀로나), 리그앙(모나코) 등에서 뛰었지만, 분데스리가 무대를 밟아본 적은 없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