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감독 경질 요구, 레알에서 터질까..."비니시우스와 갈등 폭발"→알론소는 "흔히 일어나는 일"

기사입력 2025-11-26 15:25


사상 초유의 감독 경질 요구, 레알에서 터질까..."비니시우스와 갈등 폭…
AFP연합뉴스

사상 초유의 감독 경질 요구, 레알에서 터질까..."비니시우스와 갈등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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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혼돈에 빠진 레알 마드리드다. 일부 선수는 감독의 경질을 원한다. 다만 사비 알론소 감독(레알 마드리드)은 미동조차 없다.

발단은 윙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였다. 2018년 처음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던 소년은 이제 레알의 핵심 선수 중 한 명이다. 2021~2022시즌 레알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끌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레알과의 동행을 이어오던 비니시우스는 계약 문제로 적신호가 켜졌다. 계약 만료 시점은 2027년 6월, 다만 아직까지 재계약 협상에 진전이 없다. 여러 이유가 제기됐다. 가장 큰 문제는 입지 축소였다. 2024~2025시즌을 앞두고 킬리안 음바페가 팀에 합류한 이후 비니시우스는 팀의 중심에서 한 발짝 밀려났다. 연봉과 출전 시간 등에 불만을 표했다. 재계약 조건으로 과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받았던 수준의 연봉을 요구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논의는 제자리를 맴돌았다. 답답함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뜻밖의 소식이 등장했다. 비니시우스가 레알과의 재계약을 거절했다는 소식과 함께 사비 알론소 감독과의 불화설이 제기됐다.

매체 디 애슬레틱은 26일(한국시각)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알론소와의 관계가 악화되어 구단에 새 계약을 체결하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몇몇 1군 선수들은 알론소의 선수단 운영 방식과 그의 부임 이후 도입한 몇 가지 중요한 변화에 불만을 품고 있다'고 했다. 스페인 렐레보 소속 유력기자인 호르헤 피콘도 '알론소의 상황이 더 악화되고 있다. 생각보다 많은 선수가 변화를 원하고 있다. 구단 수뇌부도 그러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사태에 기름을 끼얹는 소식이다. 상황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레알 수뇌부도 결단을 내려야 할 수 있다. 선수 혹은 감독 중에 누군가를 내보내해야 한다.

알론소 감독은 개의치 않았다. 알론소는 26일 UCL 리그 페이즈 올림피아코스와의 5차전을 앞두고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선수들의 개성을 관리하고,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며, 좋은 기분을 느끼게 하는 것은 중요하다. 이 과정에 여러 우여곡절이 있을 수 있다. 어떤 팀, 특히 레알에서는 이를 잘 다룰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갈등 상황에 대해서는 "그 부분에 대해 굳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라커룸이 외부 소음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이런 상황은 이 정도 구단에서는 흔히 일어나는 일"이라고 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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