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로는 1일(이하 한국시각)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축구는 감정의 스포츠다. 인생과 마찬가지로 축구에서도 실수는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내 동료를 향한 무례한 소리는 용납할 수 없다. 그래서 경기 끝에 감정이 폭발했다. 우리는 다시 일어설 것이다. 불과 6개월 전만 해도 상황은 더 나빴다. 결국 중요한 건 시작이 아니라 끝이다. 진정한 토트넘 팬들에게 사랑을 전한다'고 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1월 30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1대2로 졌다. 토트넘은 5승3무5패(승점 18)를 기록했다. 시작부터 흔들렸다. 토트넘은 킥오프 4분 만에 케니 테테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2분 뒤 해리 윌슨에게 추가 실점했다. 토트넘은 후반 14분 모하메드 쿠두스의 골로 추격했지만 승패를 뒤집지 못했다.
충격적인 장면이 있었다. 토트넘 선수들은 경기 뒤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이 과정에서 포로와 루카스 베리발이 언성을 높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토트넘의 홈 팬들은 포로가 베리발에게 화내는 모습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포로는 분명히 베리발에게 손짓을 하며 폭풍처럼 달아났다. 그는 재빨리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팬들에게 박수를 치지 않았다. 베리발에게 화가 난 이유는 분명하지 않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베리발이 팬들에게 박수를 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아마도 야유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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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토트넘의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는 치명적 실수를 범했다. 그를 향한 야유가 나왔다. 프랭크 감독이 "비카리오를 향한 비난은 완전히 받아들일 수 없는 행동이다. 그런 반응을 보인 팬들은 진정한 토트넘 팬이라 부를 수 없다"고 말했을 정도다.
포로는 비카리오에 대한 야유가 자신을 분노하게 한 이유였다고 했다. 하지만 그를 향한 비판은 매우 뜨겁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팬들은 '풀타임 뒤 팬들에게 박수를 치지 않고 오히려 베리발에게 소리치러 나오는 장면은 정말 역겹다', '포로는 겁쟁이다', '선수들과 팬 사이에 엄청난 단절이 있는 것 같다. 팬들에게 박수 치던 베리발에게 내려오라고 한 포로는 매우 이상한 행동을 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